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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안하고 봐주겠다" 전화에 셀프 감금…2억 털린 남성, 뭔일

중앙일보 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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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모텔에 ‘셀프 감금’ 된 30대 남성이 2억원의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7월2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이 조직원은 A씨에게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연루돼 곧 구속 수사를 할 예정”이라며 “당장 구속해야 하지만 일단 편의를 봐주겠다”고 말했다.

겁을 먹은 A씨는 조직원의 지시에 따라 이날 양주시의 한 모텔에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했다.

A씨는 “수사를 위해 자금 전달이 필요하니 가용한 모든 자산을 수표로 인출하라”는 말에 속아 수표로 2억원을 인출해 조직원에게 전달했다.

뒤늦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A씨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달책인 5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다만 A씨가 건넨 2억원은 이미 조직에 전달된 후라 회수되지 못했다. 경찰은 B씨가 연루된 조직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한편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은 피해자 스스로를 모텔에 감금하게 해 고립시키고 통화 원격제어 등으로 돈을 갈취하는 신종 범죄다. 통장 잔고뿐 아니라 원격으로 각종 대출을 받게끔 한 뒤 이를 가로채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또한 고립된 상태라 용의자 추적과 피해금 회수가 쉽지 않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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