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미국의 'USMNT Only'는 6일(한국시간) 미국 국가대표팀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과 인사를 나누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클린스만은 포체티노 감독과 대화하며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처럼 클린스만이 미국 대표팀을 찾은 이유는 간단하다.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미국 대표팀에 승선한 자신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의 경기를 보기 위함이 유력하다.
조너선 클린스만은 이탈리아 세리에B 소속의 체세나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다. 그는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이며, 아버지와 달리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대표팀에 잠시 소집된 뒤 7년 만에 다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너선 클린스만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따라서 한국전에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A매치 데뷔전이 되는 셈이다. 아버지 클린스만 입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초, 클린스만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선수 시절과 달리,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 부임 기간 내내 연일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이 재택근무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지난해에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을 이끌고 우승을 노렸으나, 대회 내내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했다. 그 결과 4강까지 가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4강에서 요르단에 발목을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그를 경질했다.
어쩌면 조너선 클린스만은 이번 경기를 통해 아버지를 경질한 한국에 복수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을 망쳤던 클린스만 앞에서 아들을 상대로 득점한다면, 최고의 복수가 될 전망이다.
물론 클린스만의 미국과 한국의 맞대결 방문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이상,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한국의 경기를 관람할 것이 매우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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