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라는 세계(폴 호컨 지음)=탄소는 죄가 없다. 탄소는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취급받지만 사실 모든 생명의 기원이기도 하다. 문제는 탄소 배출량이 아닌 ‘탄소의 흐름’. 미국 환경운동가가 썼다. 웅진지식하우스, 1만9800원.
●일품성도(방선오 지음)=막스 베버가 일을 신성한 소명이라고 불렀듯, 일터와 신앙은 맞닿아 있다. 일터를 품은(일품)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지침서. 교회 장로인 저자가 40년간의 직장 생활에서 얻은 지혜를 안내한다. 아르카, 1만8000원.
●종로미각(정유선 외 지음)=대한민국 맛집 1번지 종로. ‘모던보이’를 사로잡은 명동의 먹거리부터 고관대작을 피해 백성이 모인 피맛골까지. 음식의 역사는 결국 사람의 궤적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종로 음식 백과. 문학동네, 2만2000원.
●AI 사진혁명(오승환 지음)=AI가 만든 사진은 ‘가짜’가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일지도 모른다. 사진가의 눈으로 본 AI 혁명. 작품 사례가 풍부하게 담겼다. 눈빛출판사, 3만5000원.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이유재 지음)=어떤 하루는 바람처럼 스쳐간다. 누군가의 눈빛은 무심히 지나치게 된다. 서울대 경영대 석좌교수가 써온 작은 메모들이 에세이가 됐다. 미디어스트리트, 2만원.
●독쑤기미:멸종을 사고 팝니다(네드 보먼 지음)=생물을 멸종시키면 ‘멸종 크레디트’를 내야하는 근미래. 주인공은 회삿돈으로 크레디트 공매도를 했다가 13억원을 물어내게 생겼다. 활로는 ‘독쑤기미’ 물고기가 살아있음을 입증하는 것뿐. 블랙코미디 같은 SF 소설이다. 황금가지, 1만8000원.
●도봉이 그리기(이초혜 지음)=반려동물을 사랑한다는 건 상실의 슬픔까지 감내하겠다는 뜻. 떠나간 강아지 ‘도봉이’에 대한 그리움을 펜으로 꾹꾹 누른 그림책이다. 당신이 견주라면 사랑스러운 그림 속에서 어떤 미안함을 만날지도 모른다. 이야기꽃, 1만5000원.
●관내 여행자-되기(백가경·황유지 지음)=시인과 문학평론가가 함께 쓴 에세이. 인천 성냥 박물관에선 어린 여공의 삶을 만났다. 의정부에선 미군 부대 앞 성매매 여성의 슬픔을 만났다. 그들의 발걸음은 아픔을 향했다. 열린책들, 1만6000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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