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브리핑] "언더독의 반란"...피어엑스, 난적 DK-농심 꺾고 PO행

[이소라 기자]

BNK 피어엑스(피어엑스)가 일을 냈습니다.

피어엑스는 3일부터 5일까지 펼쳐진 202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인 경기에서 자신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높았던 디플러스 기아(DK)와 농심 레드포스(농심)을 연달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 순위 낮았던 피어엑스

피어엑스는 1~2라운드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3~5라운드를 라이즈 그룹에서 치렀습니다. 라이즈 그룹 최하위 두 팀은 이대로 시즌 종료였기 때문에 항상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다행히 막판 승수를 쌓아 올리면서 피어엑스는 라이즈 그룹 2위로 플레이인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즈 그룹 1위인 DK와는 5승 차이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요원한 상황이었죠.

설상가상으로 피어엑스는 플레이인 첫번째 상대가 라이즈 그룹 1위인 DK였습니다. 쉬운 승부는 아니었기에 피어엑스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첫번째 이변...DK 격파

4일 펼쳐진 LCK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에서 피어엑스는 DK를 상대했습니다. 1세트는 픽밴부터 밀리기 시작하면서 반격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패하고 말았습니다.

BNK 피어엑스/사진=LCK 플리커

하지만 2세트에서부터 반전이 펼쳐졌습니다. 피어엑스는 2세트에서 미드라이너로 모르가나를 픽하며 반전을 꾀했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3세트도 승리한 피어엑스는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4세트를 내준 피어엑스는 5세트에서 더욱 집중한 모습이었는데요. 밴픽부터 DK를 압도한 피어엑스는 결국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승자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농심 꺾고 플레이오프행

강팀이었던 DK를 꺾은 피어엑스에게 승자전에서 만난 농심은 적수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농심이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긴 했지만 레전드 그룹에서 치른 3~5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피어엑스는 DK를 꺾은 '예술 밴픽' 전략을 농심전에서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피어엑스는 1세트부터 정글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도 큰 위기 없이 승리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죠.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의 피어엑스는 또다시 날카로운 밴픽을 보여줬습니다. 11분만에 이미 미드 1차 타워를 날린 피어엑스는 그대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28분만에 승리, 자신보다 정규시즌 순위에서 우위에 있던 두팀을 연달아 꺾고 플레이오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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