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카니라 밀레이의 비리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카니라 밀레이의 비리
의혹이 터진 데다 경제도 여의치 않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여론도 나날이 악화하며, 다가올 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통신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에 따라 여론도 나날이 악화하며, 다가올 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통신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루스 통신원!!
【통신원】
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입니다.
【앵커】
최근 밀레이 대통령이 여동생 비리 연루 의혹이라는 악재가 터졌다고요?
【통신원】
네, 지난달 19일 한 인터넷 방송이 국립장애인청의 디에고 스파뉴올로 청장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 녹취에 따르면, 정부가 장애인용 공공의료품을 구매하면서 제약회사에 리베이트를 요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카리나, 그리고 그 최측근인 에두아르도 룰레 매넴 정부기관 차관보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스파뉴올로 청장 역시 밀레이의 측근입니다.
말하자면 밀레이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모두 비리에 연루된 건데요,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부패 척결을 외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대통령까지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녹취 내용은 그가 전기톱으로 잘라버리겠다고 말했던 부정부패, 그 자체였습니다.
밀레이의 대응도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의혹에 대해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대신 소위 '입틀막'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면서, 녹취 파일 유출 금지 가처분 조치를 하는가 하면, 관련 기자들을 고발하면서 언론 탄압까지 자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악재가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의 성과였던 경제 개혁도 생각만큼 신통치 않다고요?
【통신원】
네, 밀레이 행정부의 핵심은 환율 안정과 인플레 둔화였습니다. 그에 따라 거시 경제 지표는 다소 개선됐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경제활동을 억누르며 경기 침체를 낳고 있습니다.
밀레이 취임 이후 건축과 제조업, 상업 등은 침체됐는데요, 문제는 이 분야들이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다는 겁니다. 당연히 고용이 얼어붙고, 내수는 궤멸 상태입니다.
사실 인플레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큰 기대가 없습니다. 서민들이 느끼기에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페소화 가치는 떨어지고 있거든요. 전기와 수도, 가스, 자동차 연료 등 거의 모든 비용이 상승했고, 식당과 상점 등은 고정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줄폐업 중입니다.
경제 악화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입는 것은 취약계층인데요, 국립 라 빰빠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사이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43.3%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구매력이 저하하면서 실질 빈곤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가 위험도도 다시 상승했습니다. 2023년 8월 2,500포인트에 달했다가 2025년 600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800~900포인트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으로라면 이번주 치를 지방선거,
그리고 다음 달 총선에서 고전할 것 같습니다?
【통신원】
네, 최근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7% 하락했고 반대로 부정평가는 7% 상승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카리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아르헨티나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사실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녹음파일이 정부 내 알력 다툼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여, 정부의 난맥상,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 43%는 이번 사건이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여당의 핵심 지지층 12%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밀레이에게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26%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거나 아예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7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핵심 지역인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야당인 '조국의 힘'이 1.5%P 차이로 신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최근 이 수치가 3%p까지 늘어나고 있고요, 이런 추세는 다음 달 있을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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