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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은, 대표적인 과잉생산 품목이라 정부가 일정량을 사들여 가격 조정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쌀이 부족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데요.
이유가 뭔지, 전다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떡집을 운영하는 박경수씨는 최근 떡 판매 가격을 1천원 인상했습니다.
쌀과 찹쌀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걸 더 버티기 힘들어섭니다.
[박경수/떡집 운영 : (작년 말보다) 2배 정도 (원재료) 가격이 인상됐고요. 7개월 정도 버텨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솔직히 대출받았어요. 대출받아서 버티고 있는 거예요.]
쌀 소매 가격은 20kg에 6만원을 돌파했습니다.
평년보다 17%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김옥정/서울 은평구 신사동 : 하루 밥 세 끼 하는 편이라 쌀을 많이 먹는 편이에요. (20㎏에) 7만원 넘는 것도 있어요. 부담스럽죠. 주부로선…]
이유는 정부의 '예측 실패' 때문입니다.
정부는 가격 조정을 위해 쌀 111만 톤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총 358만5000톤.
정부는 12만 8천톤 정도 초과 생산될 것으로 보고 가격 방어를 위해 26만2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확하고 보니, 초과분은 5만 6천톤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쌀을 사들인 겁니다.
그런데 비축된 쌀을 쉽게 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햅쌀이 수확될 시기를 앞두고 있는데 비축미를 지나치게 풀어 쌀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수확기 때 쌀값이 폭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쌀 할인 지원액을 20kg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하고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가공용 쌀은 5만톤 범위에서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쌀 생산량과 소비량을 예측하는 '쌀수급관리시스템'을 좀 더 정교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정철원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취재지원 정보현]
전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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