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美, 베네수엘라 주변국에 F-35 배치…마약 소탕 내세워 압박

헤럴드경제 이영기
원문보기
집권 2기 ‘마약과의 전쟁’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마약 갱단을 소탕한다며 연일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엔 주변국인 푸에르토리코에 최첨단 스텔스기 F-35 전투기 배치를 명령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F-35 전투기 10대가 다음 주 말까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비행장에 도착해 마약 테러 조직에 대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푸에르토리코와 카리브해를 사이에 둔 베네수엘라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2기 들어 ‘마약과의 전쟁’을 다시 꺼내든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이 미국으로 펜타닐을 들여오고 있다며 연일 앞바다에서 턱밑을 옥죄고 있다.

최근에는 남부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고속 공격 잠수함 1정을 비롯해 7척의 군함을 파견 지시한 상태다. 4500명 이상의 병력도 주둔 중이다.

이들은 푸에르토리코 남부에서 수륙양용 훈련과 비행 작전을 수행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의 ‘마약운반선’을 폭격해 “테러리스트” 1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밀매 집단의 우두머리’로 규정하고, 현상금을 5000만달러(약 692억원)로 증액하는 등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미군 함정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하고 있다며 “남미 대륙에서 목격되는 100년 만의 가장 큰, 피비린내 나는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정권 교체를 모색하고 있다”며 마약 밀매 단속은 명분일 뿐 실제 트럼프 행정부가 노리는 건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자원입대 캠페인을 펼쳐 민병대를 동원하고, 자국 함정을 북부 영해에 전진 배치하는 등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