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대리 만난 장동혁 "노란봉투법, 마스가 프로젝트에 악영향 미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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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하고 있다. 2025.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 국적자 약 30명이 미국 이민 당국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셉 윤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한국인들의 안전이 잘 보장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와 접견했다. 장 대표는 "미국 이민 당국이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 그룹,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현지에 출장 간 한국인 관계자도 30명 이상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때 망루에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자리한 것이 마치 한·일 양국에 시위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한·미·일 공조와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인도·태평양 전략이 약해지는 것 아닌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가 북·중·러의 위협에 더 공고하게 대응하면서 국방, 안보 문제에서도 보다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공동성명 같은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어 국민들이 (결과를) 많이 궁금해한다. 명확하게 의문이 풀리지 않는 점이 있다"며 "회담에서 합의한 여러 내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노란봉투법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며 "야당에서 깊은 우려를 표했지만 논의 없이 통과됐다. 국내 여건들이 한·미 간 주요 산업인 마스가 프로젝트 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더 긴밀하게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조셉 윤 대사대리는 "국민의힘은 항상 한·미동맹과 한·미관계, 국민 간 관계를 늘 적극 지지해줘 특별히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본다. 양국 동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다. 1953년 상호방위조약이 여전히 늘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 비핵화는 남북한 모두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다뤄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전반적으로 미국 국민과 한국 국민도 크게 공감하고 이해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양국 정상이 개인적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모두 이같은 유대감을 가지고 양국간 파트너십을 위해 더 힘쓸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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