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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도 마크 저커버그야” 사칭 오해에 페북 계정 정지 당한 美변호사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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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E. 저커버그 메타 CEO(왼쪽)와 파산 전문 변호사 마크 S. 저커버그./AP연합뉴스·뉴욕포스트

마크 E. 저커버그 메타 CEO(왼쪽)와 파산 전문 변호사 마크 S. 저커버그./AP연합뉴스·뉴욕포스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이름이 같은 미국 변호사가 페이스북 계정이 수차례 정지되자 운영사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4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서 38년간 파산 전문 변호사로 일해온 마크 저커버거는 지난 2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가 근거 없고 부적절한 이유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 변호사는 지난 8년간 사업 계정이 다섯 차례 정지당했고 개인 계정은 네 차례 폐쇄돼 사업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그가 실명을 쓰지 않고 유명인을 사칭했다며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사칭했다는 의심이다.

저커버그 변호사는 또한 의뢰인을 구하려고 페이스북에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지불하고 광고를 냈는데 페이스북이 이를 부당하게 삭제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성과 이름이 같고 가운데 이름만 다르다. 저커버그 변호사는 마크 스티븐 저커버그(Mark Steven Zuckerberg)이고, 저커버그 CEO는 마크 엘리엇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다.

저커버그 변호사는 그동안 실명 인증을 위해 신분증과 신용카드, 얼굴 사진 여러 장을 페이스북에 제출했으나 계정 폐쇄 조치는 반복됐다고 한다. 그는 “페이스북이 내 돈까지 가로챘다”며 “돈을 내고 고속도로 옆에 광고를 냈는데 돈을 받은 사람이 커다란 담요로 광고판을 가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저커버그 CEO가 3살 때 자신은 이미 변호사 일을 시작하고 있었다”며 자신이 먼저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소송 이후 페이스북은 그의 계정을 복구했다. 페이스북은 측은 “저커버그 변호사의 계정이 실수로 비활성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복원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인내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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