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레노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레노버 이노베이션 월드 2025’에서 방대한 AI 혁신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Smarter AI for All)’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5일 발표했다.
레노버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고성능 PC, 지능형 태블릿, 몰입형 게이밍 디바이스, 모토로라 스마트폰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적용 범위를 일상·업무·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루카 로시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 사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닌 지금 이 순간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레노버는 초개인화, 생산성, 창의성, 데이터 보호를 아우르는 일상의 AI 경험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우선 기업용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씽크북 버티플렉스’와 같은 컨셉 모델을 통해 AI 적응형 UI, 제스처 제어, 음성 명령 등 차세대 상호작용 방식을 제시했으며, ‘씽크패드 P16 3세대’를 비롯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라인업도 강화했다. AI 기반 개발·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스마트 독 제품군도 대거 발표했다.
소비자용 제품에서는 게이밍 브랜드 ‘리전’의 신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8.8인치 휴대용 게이밍 PC ‘리전 고 2세대’, 초고속 OLED 게이밍 모니터, 그리고 3D 모드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리전 글래스 2세대’가 공개됐다. 콘텐츠 제작자를 겨냥한 AI 기반 ‘플릭리프트’ 편집 오버레이와 ‘요가 탭’, ‘아이디어 탭 플러스’ 등 태블릿 신제품도 라인업을 채웠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모토로라가 다양한 가격대의 AI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모토로라 엣지 60 네오’는 소니 LYTIA 센서 기반 카메라와 모토 AI를 결합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며, ‘모토 g06’ 시리즈는 대용량 배터리와 AI 카메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등 합리적인 사양으로 보급형 시장을 겨냥했다.
한편, 레노버는 이번 발표를 통해 AI를 단순 기능이 아닌 서비스·생태계 중심의 혁신 동력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냈다. 인텔과 협력한 AI 패스트 스타트 서비스 파일럿 운영으로 의료, 금융, 출판 등 산업별 맞춤형 AI 도입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