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연극 ‘나의 아저씨’ 홍예지, 아이유 잔상에 기댄 홍보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문보기
사진=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사진= 빅웨일엔터테인먼트


배우 홍예지가 연극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 측은 5일 홍예지의 미공개 컷을 공개하며 “드라마 속 이지안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강조했지만, 이 전략이 과연 신인 홍보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공개된 사진 속 홍예지는 차가운 표정과 검은 후드 차림으로 상처받은 내면을 표현하며 드라마 속 상징적인 장면들을 연상케 한다. 문제는 이 모든 설명이 결국 ‘아이유가 연기한 이지안’을 기준으로 홍예지를 설명한다는 점이다.

연극 무대라면 신인 배우의 새로운 해석이나 변주가 강조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홍예지의 연기를 홍보하는 방식은 “드라마 속 아이유와 얼마나 닮았는가”라는 비교에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홍예지는 신선한 얼굴이라기보다 ‘아이유 대체재’처럼 소비될 위험에 놓였다.

더욱이 드라마 원작 팬들은 “아이유의 이지안”을 떠올리며 극장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무대 위에는 다른 배우가 등장한다. 이는 불필요한 실망을 낳을 수 있으며, 동시에 신인 배우 팬들에게도 “아이유 따라 하기”라는 불필요한 프레임을 씌운다.

연극 ‘나의 아저씨’는 현재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하지만 무대 위 홍예지의 열연이 정작 홍보 문구 속 아이유의 그림자에 묻히고 있는 현실은 뼈아픈 대목이다. 신인을 키워야 할 홍보 전략이 오히려 신인의 자리를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hjp1005@fnnews.com 홍정표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