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이 4일(현지시간) 별세한 세계적인 패션 거물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추모하며 그에 대해 쓴 책의 한 챕터를 소개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몇 시간 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저는 지난해 그의 삶과 경력을 기리는 책의 한 챕터를 집필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마니에 대해 "80억 인구 중에서도 극히 드문 인물"이라며 "시공간의 경계가 없는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브랜드, 바로 '시대를 초월한(Timeless), 경계를 초월한(Borderless) 존재"라고 평가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몇 시간 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저는 지난해 그의 삶과 경력을 기리는 책의 한 챕터를 집필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생전 모습. [사진=연합뉴스] |
그는 아르마니에 대해 "80억 인구 중에서도 극히 드문 인물"이라며 "시공간의 경계가 없는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브랜드, 바로 '시대를 초월한(Timeless), 경계를 초월한(Borderless) 존재"라고 평가했다.
1934년 7월 밀라노 남쪽 마을에서 태어난 아르마니는 의사를 꿈꿨지만, 밀라노 백화점에서 창문 장식 보조로 일하며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75년 사업 파트너이자 친구였던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1만 달러를 투입해 남성 기성복 라인을 선보였고, 이후 여성복으로 넓혔다.
아르마니는 현대 이탈리아 스타일의 대명사로 불렸으며, 1990년대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한국 패션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귀여운 여인'의 남자 주인공 리처드 기어가 아르마니 남성 정장 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탈리아산 고급 원단으로 만든 넉넉한 품의 남성 정장이 '아르마니 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누렸다.
아르마니는 생전 "50년 전에 내가 만들었던 것이 그 당시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사람들에게 여전히 인정받는다면, 이것이 궁극적인 보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르치니 사장도 "아르마니는 일관되고 변함없으며, 혁신적이면서도 우아했다"며 "아이디어와 품질의 힘으로 우아함을 정의했고, 결코 떠들썩하지 않고 주목을 끌지 않으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우아함을 만들어냈다"고 썼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룹은 성명을 내고 "끝없는 슬픔 속에 창립자이자 창시자, 끊임없는 추진력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숨졌음을 알린다. 그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마니 브랜드의 연간 매출은 약 23억 유로(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사진=삼성 디자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이탈리아 출신인 포르치니 사장은 필립스, 3M, 펩시코 등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로 올해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펩시코 재직 시절인 2022년에는 아메리칸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18년 '애플 디자인의 아버지' 조너선 아이브, 세계적인 명품의자를 디자인한 허먼 밀러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