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평소 코스트코 송도점을 자주 가는데, 여긴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캠핑 세트도 사고 와규 시식도 해봤는데 행사 규모도 크고, 매장 전체가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졌어요.”
5일 오전 9시 찾은 인천 남동구의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 구월점’. 이날 오전 10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이미 매장 진입로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대형 카트를 끈 가족 방문객부터 출근 전 들른 직장인까지 각양각색 인파가 몰려들었다. 연수구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김성호(43)씨는 캠핑 용품을 눌러 담은 카트를 가리키며 “첫날이라 기대하고 왔는데, 이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기준 주차 차량은 1400대를 넘겼고, 개점시 입장 방문객만 약 3000명에 달했다.
“가장 크고 가장 새롭다”…트레이더스의 정수
이번에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전국 24번째 매장이자 1만 5438㎡(4670평) 규모로 역대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입점 테넌트 공간만 해도 5851㎡(1770평)에 달한다. 단순한 창고형 할인점을 넘어, ‘몰링(Malling)’ 전략을 강화한 체험형 유통 공간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매장 내부에는 다이소, 올리브영, 탑텐, 자주, 챔피언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며, 826㎡(250평) 규모의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전문점 노브랜드 매장과 최대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T-카페’도 들어섰다.
무엇보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월점 오픈 기념 단독 상품에 쏠린 열기가 두드러졌다. 호주 ‘와규 어워드’ 챔피언에 오른 ‘스탠브록 와규(마블링 8~9등급)’는 월 48두만 도축되는 고급육으로, 이마트가 항공 직송 물량을 따로 공수했다. 100g당 1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수산 코너에서는 ‘붉바리회’가 거제 양식장 직계약을 통해 7만 9800원(350g) 특가에 풀리며 눈길을 끌었다. 한 소비자는 “여행에서나 먹어본 붉바리를 마트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며 “선도도 좋다”고 호평했다.
5일 오전 9시 찾은 인천 남동구의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 구월점’. 이날 오전 10시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이미 매장 진입로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대형 카트를 끈 가족 방문객부터 출근 전 들른 직장인까지 각양각색 인파가 몰려들었다. 연수구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김성호(43)씨는 캠핑 용품을 눌러 담은 카트를 가리키며 “첫날이라 기대하고 왔는데, 이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기준 주차 차량은 1400대를 넘겼고, 개점시 입장 방문객만 약 3000명에 달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월점 개장일 오전, 대기줄이 진입로를 따라 길게 늘어섰다. 개장후 입장객만 약 3000명에 달했다. (사진=한전진 기자) |
“가장 크고 가장 새롭다”…트레이더스의 정수
이번에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전국 24번째 매장이자 1만 5438㎡(4670평) 규모로 역대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입점 테넌트 공간만 해도 5851㎡(1770평)에 달한다. 단순한 창고형 할인점을 넘어, ‘몰링(Malling)’ 전략을 강화한 체험형 유통 공간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매장 내부에는 다이소, 올리브영, 탑텐, 자주, 챔피언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며, 826㎡(250평) 규모의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전문점 노브랜드 매장과 최대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T-카페’도 들어섰다.
오픈 직후 트레이더스 추천상품 코너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코베아 캠핑세트는 진열 7분 만에 300세트가 모두 동났다. (사진=한전진 기자) |
무엇보다 이날 현장에서는 구월점 오픈 기념 단독 상품에 쏠린 열기가 두드러졌다. 호주 ‘와규 어워드’ 챔피언에 오른 ‘스탠브록 와규(마블링 8~9등급)’는 월 48두만 도축되는 고급육으로, 이마트가 항공 직송 물량을 따로 공수했다. 100g당 1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수산 코너에서는 ‘붉바리회’가 거제 양식장 직계약을 통해 7만 9800원(350g) 특가에 풀리며 눈길을 끌었다. 한 소비자는 “여행에서나 먹어본 붉바리를 마트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며 “선도도 좋다”고 호평했다.
눈길을 끈 또 다른 공간은 단연 ‘로드쇼 존’이다. 단순 진열을 넘어 시식과 전시 등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공간이다. 앞서 소개한 와규 시식 코너도 그 일환이다. 특히 매장 중간에는 실물 요트 3척이 전시돼 관람형 쇼핑의 분위기를 더했고, K팝 데몬헌터스와 협업한 농심 라면 쇼케이스도 있다. 다음달에는 인천 기반 리무진 브랜드 ‘보가9’와 함께 하이엔드 차량 전시도 예정돼 있다. 과거 한시적 행사에 그쳤던 이벤트존과 달리 구월점 로드쇼는 쇼핑과 관람이 결합된 오프라인 경험 공간으로 진화했다.
생필품 코너도 북적였다. 이판란 2판(30구×2)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 1980원에 판매했다. (사진=한전진 기자) |
가공식품과 생필품에도 소비자 발길이 몰렸다. 10만원 이상 할인한 코베아 캠핑세트는 개점 7분 만에 300세트가 완판됐고, 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PB) ‘티스탠다드’ 연어, 88옛날치킨(1만 9980원), 제로 쿠키, 키친타올 등 인기 제품들도 장바구니에 빠르게 담겼다. 김창수 위스키 ‘구월’(700㎖·23만 9800원)은 단 126병 한정 판매로, 개장 전부터 줄이 늘어섰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기다렸다는 손님은 10번 번호표를 받았다. 김창수 대표가 직접 매장을 찾아 구매자들과 인증샷을 찍는 장면도 연출됐다.
통합 매입의 힘…코스트코 4개 매장 ‘정조준’
이마트는 이번 구월점을 ‘상품 중심 차별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꼽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글로벌 소싱, 통합 매입, 상품 기획력을 총동원해 전국 트레이더스에 1000여개의 차별화 상품 도입을 추진해왔다. 구월점에서는 해외 인기 브랜드 80여개를 포함한 신규 상품 460종을 집중 투입했다.
한정판 위스키 구매 고객들과 기념 촬영 중인 대한민국 위스키 주조 1호 장인인 김창수 대표 (사진=한전진 기자) |
특히 가격 경쟁력은 이마트의 통합 전략에서 비롯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기업형 슈퍼마켓 ‘에브리데이’를 합병하며 ‘통합 이마트’로 출범했고, 올해 4월에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까지 일원화했다. 그 결과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에 이르는 모든 사업군이 매입부터 물류, 진열, 계산까지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는 구조를 갖췄다. 구월점 역시 이러한 통합 매입 파워의 수혜점으로, 고급 와규부터 생필품까지 전방위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 인천 지역에서는 구월점과 코스트코 간 창고형 할인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구월점에서 코스트코 송도점(8.9㎞), 청라점(13㎞), 고척점(15㎞), 광명점(16㎞)이 모두 차량 이동권 내에 위치해 있다. 네 점포의 한 가운데 들어선 구월점은 한 번의 출점으로 수도권 서남부 상권 전반을 견제하겠다는 이마트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창고형 마트는 10㎞ 이상 거리도 차량 이동으로 접근하는 소비 패턴이 일반적이어서 구월점은 코스트코와의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는 입지에 서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통합 이마트 체계의 상품력과 유통 효율을 집약한 상징적 매장”이라며 “상품 경쟁력은 물론, 고객 체류 경험까지 아우르는 진화된 오프라인 모델로, 단순 쇼핑을 넘어 ‘발견과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건만 사는 매장이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들여 찾게 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트레이더스의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중심으로 반경 10~16km 내에 위치한 코스트코 4개 매장 (사진=한전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