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11시11분이 됐네요. 행사 시작 시간을 특별하게 설정한 건, 로보락의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1년간 로보락의 미션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언제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죠."
지난 4일(현지시간) 찾은 IFA 2025의 로보락 전시장. IFA 공식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로보락 주변의 부스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임에도 불구 행사가 열리는 로보락 부스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윽고 11시11분이 돼서야 행사가 시작됐다. 동밍 로보락 서유럽 영업 총괄이 4일 키노트 연설에 나서, 숫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로보락은 항상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목표로 해 왔다"며, "지금 로보락은 전세계 170개국, 2000만 가정에서 신뢰받고 있다. 독일 시장에서는 4년 연속 1위를, 북유럽·중국·미국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2023년부터는 세계 1위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마트 로보틱스'를 집 안 구석구석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실내를 넘어 실외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FA에서 선보이는 로보락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유럽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만큼, 메인 제품은 유럽 시장에 특화된 잔디깎이용 로봇청소기였다. 락모우 C1, 락모우 S1, 락네오1이다. 3종 모두 AI 기반 매핑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이 탑재됐고, 락모우 C1의 경우 도난방지용 SIM이 내장됐다.
물걸레 겸용 청소기 로보락 F25 울트라는 160도에 달하는 스팀이 특장점으로, 99.9% 세균이 제거된다는 설명이다. 트위스트 어시스트로 좌우 회전을 보조하며, 앱 원격 조작도 가능하다. 흡입력은 2만2000Pa, 압력은 33N이다. 엣지 투 엣지 롤러 기능이 있어, 벽 1mm 근접 구간도 깔끔하게 청소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신작으로는 큐레보 커브 2 프로가 소개됐다. 7.98cm의 초슬림 디자인이 특징. 얇은 두께에도 있을 기능은 다 탑재됐다. 카펫 구간에서 '적응형 섀시'가 작동해 3cm까지 자동으로 상승한다. 듀얼 안티탱글 브러시가 탑재됐고, 장애물 감지 회피 AI가 실시간 작동한다. 도크는 100도 고온에서 자동 세척하며, 건조 온도는 55도다. 아울러 매터 연동도 된다.
발표 직후에는 부스에 전시된 청소기, 로봇청소기, 세탁건조기, 잔디깎이 로봇청소기 등을 살펴보는 관람객들로 발딛을 틈이 없었다. 그중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낸 건 콘셉트 제품인 '4-in-1 홈 와이드 클리닝 콤보'. 세탁건조기와 로봇청소기를 통합한 형태다.
언뜻보면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보이지만, 청소를 시행하기 위해 음성으로 호출하자 세탁건조기 하부에서 로봇청소기가 튀어나온다. 로보락에 따르면 세탁건조기의 배수 시스템을 공유하기에 얇은 로봇청소기를 설치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 IFA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현재 시장 출시 계획은 없다.
또다른 인기 구간은 로봇청소기 걸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각각 회전형 물걸레, 탈부착 물걸레, 롤러형 물걸레를 장착한 로봇청소기가 벽면에 부착돼 있다. 하단 버튼을 누르면 걸레를 회전시켜 볼 수 있어, 한 눈에 걸레 구동 방식을 알 수 있다.
특히 롤러형 물걸레를 체험해 보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기다란 로보락의 롤러형 물걸레는 한 자리에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움직임까지 더했다. 다만, 타 경쟁사들이 이미 롤러형 물걸레를 출시한 반면 로보락은 실제 제품 출시까진 이어지지 않은 상황.
로보락 관계자는 "연내 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내놓을 계획이 있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론칭 시기가 내년 초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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