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릴레이 인터뷰]⑧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하고 이다. /사진=배한님 기자 |
"패시브 ETF(상장지수펀드)는 지수를 복제 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액티브는 테마와 종목 비중을 매일 조절할 수 있어 차별 포인트가 있습니다. 일례로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지수 대비 120% 초과 성과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액티브 ETF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2달 남짓한 기간 동안 진행되는 'ETF 투자왕' 대회에서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변동성을 활용한 액티브 상품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대회가 열리는 올해 하반기 특히 중국 AI(인공지능)와 글로벌 테크 테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반영되면서 AI·휴머노이드 로봇 테마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테크 테마에 대해서는 "3분기 실적 시즌과 겹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 반영된다면 결국 펀더멘털이 튼튼한 AI와 테크 분야가 미국 증시를 끌고 갈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단기간 수익을 내야 하는 ETF 투자왕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중국 AI에 투자하는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에 30%,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에 30%, 40%는 원자력·2차전지 등 지금까지 눌려있던 분야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특히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에 대해 "단순하게 AI ETF를 사는 것이 아니라 AI 하드웨어·소프트웨어·데이터센터 등 밸류체인 비중을 조절해가면 매매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어 타사의 패시브 AI ETF 대비 차별점이 있다"고 했다.
수시 매매를 추천한 원자력과 2차전지 종목은 하반기 유력 주도주로 주목받는 섹터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원전 분야에서는 AI 발(發) 전력 수급을 위한 SMR(소형모듈원전)이 성장세를 보인다"며 "신한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SMR에 투자하는 SOL 한국원자력SMR, TIGER 코리아원자력 상품을 최근 상장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ETF 매매를 이어갈 투자자에게는 한국의 밸류업 테마를 추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본부장은 "정부 정책의 변화로 밸류업 테마에 노이즈가 끼고 있지만, 하반기 배당과세분리, 상법 개정안 등 정책 방향이 확실하게 잡히면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과거 일본에서 밸류업 정책으로 주가가 뛰었을 때, 안 될 것이라 불신했던 외국인들이 이득을 보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의 밸류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타임폴리오 ETF의 최대 장점으로 '운용역의 자율성'을 꼽았다. 타 자산운용사도 액티브 상품을 운용하고 있지만, 운용역에게 타임폴리오만큼의 자율성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저희는 리서치와 운용본부를 분리하지 않아 운용역인 매니저가 직접 상품을 발굴·편입하는 등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며 "매일 종목을 사고팔며 빠르게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조직 구조가 타임폴리오 액티브 ETF 운용역의 역량을 극대화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저도 본부장이지만 8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고, 그 안에 포트폴리오 종목을 다 직접 고르고 리서치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ETF 투자왕 대회에서 단순 수익률 경쟁을 넘어 액티브 ETF에 투자하시면서 시장 변동성이 클 때 내가 투자한 이 액티브 상품에서 얼마나 종목 변경이 자주 일어나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매일 PDF를 보며 확인해보시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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