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민, '폭군의 셰프' 연희군 캐릭터로 존재감 폭발

[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연희군 이헌 역을 맡은 배우 이채민은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살벌한 폭군의 카리스마와 생생한 먹방 연기를 오가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처=tvN ‘폭군의 셰프’

이채민은 승마, 활쏘기, 검술 연습은 물론 처용무까지 직접 배우며 캐릭터 소화에 힘썼다. 장태유 감독은 "슈퍼맨 같은 피지컬에 우렁찬 목소리로 섬세한 연기를 해낸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노력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헌은 예측불허 행보로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며 왕의 권위를 내세우며 노신들에게 강하게 압박하고 결국 제 뜻을 관철시키며 폭군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왕실의 최고 어른 인주대왕대비와 연지영의 대령숙수 자격 시험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한편, 경합에서 지는 숙수는 팔을 자르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죽은 어머니 이야기를 하는 강목주로 인해 패닉에 빠진 이헌의 붉어진 눈빛은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상처를 짐작하게 했다.

이헌은 왕실의 그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폭군이지만 연지영의 요리로 인해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궁궐에 들어와서까지 왕의 체통을 잃어버린 채 연지영과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헌은 투닥거리며 매일 "죽고 싶은 게냐"는 협박을 일삼으면서도 연지영이 만들어준 음식의 맛에 푹 빠져 있었다. 절대미각에 걸맞게 연지영이 의도한 맛을 정확히 짚어내고 사슴 고기를 먹으며 풀밭에서 뛰노는 사슴을 상상하는 이헌의 호탕한 웃음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자신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연지영을 보며 어머니를 떠올리는 장면은 이헌의 마음이 이미 연지영에게 스며들고 있음을 예감하게 했다. 지난 회 말미 술을 마시다 얼떨결에 연지영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 이헌의 서글픈 시선은 모두의 마음을 울려 그의 진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헌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들은 배우 이채민의 섬세한 연기로 더욱 매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이헌과 연지영의 입맞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전환점이 예고된 가운데 이채민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될 로맨스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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