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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다] "주문 6시간 만에 한우가 집 앞으로"...네이버-컬리 손잡은 '컬리N마트'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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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네이버와 컬리의 만남이라. 양사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사람들이 반가워 할 만한 희소식이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컬리는 품질 좋은 PB 상품과 샐러드·샌드위치와 같은 신선한 간편식도 많은 만큼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기자에게는 최적의 서비스였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쏠쏠한 적립 혜택과 네이버페이의 간편한 결제 서비스 덕분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애플리케이션 또한 자주 활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양사의 협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4일 저녁 네플스에 컬리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가 열렸다. 마침 장을 봐야 할 타이밍이었던 기자는 곧바로 상품 구경은 물론, 직접 주문·배송까지 경험해봤다.

'네플스' 물들인 '컬리'의 보랏빛

컬리N마트는 네플스의 테마관에 별도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 해당 페이지는 컬리 홈 화면과 유사한 보랏빛 UI·UX로 구성됐다. '최저가 도전', '컬리온리', '제철신선', '간편식사' 등 전면에 배치된 테마별 메뉴는 컬리보다 적어보이나 '카테고리'를 누르면 '과일·견과', 베이커리', '정육·달걀'부터 '뷰티', '헤어·바디·구강케어', '가전제품'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있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앱의 '컬리N마트'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앱의 '컬리N마트'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컬리 베스트랭킹에 들어가보면 늘 있는 단골 손님이 있다. 인기 제품인 달걀과 우유, 유린기는 물론 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컬리온리' 상품인 '이연복의 목란 짬뽕'과 '압구정주꾸미' 등이다. 해당 제품들 모두 컬리N마트의 인기 상품에 올라와 있었으며 출시 직후인 5일 기준 인기 제품들에는 벌써 이용자들의 상품 후기도 간간히 볼 수 있다.


컬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기 상품들을 '컬리N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컬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기 상품들을 '컬리N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이벤트 역시 컬리와 유사하게 배치돼 있었다. 매월 이뤄지는 특가 세일인 '원더컬리' 역시 컬리 앱과 네플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컬리N마트(왼쪽)에서도 컬리(오른쪽)와 동일한 원더컬리 이벤트를 볼 수 있다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컬리N마트(왼쪽)에서도 컬리(오른쪽)와 동일한 원더컬리 이벤트를 볼 수 있다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셰프들이 선보이는 맛있는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컬리의 대표 라인업인 '셰프의 레시피'도 네플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연복 셰프부터 전국에 있는 인기 맛집 메뉴를 웨이팅 없이 주문만 하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원더핫딜과 99특가, 추석 선물 프로모션 등 컬리의 주력 이벤트 중 일부가 네플스에서도 적용됐다.

'컬리N마트'에 마련된 이벤트·프로모션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컬리N마트'에 마련된 이벤트·프로모션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네이버와 컬리는 차별화된 장보기 상품 셀렉션을 갖출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브랜드·장보기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컬리 인기 PB상품인 무항생제 특란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프로모션을 비롯해, '컬리온리'의 인기 제품인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마마리 나주식 한우곰탕' 등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휴지, 물티슈 같이 장보기 단골 생필품도 반값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와의 3자 협력을 통해 컬리N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특가 및 상품 구성을 지속 개발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만원 이상 무료배송에 각종 혜택까지

네플스에서도 컬리의 신선식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침 장을 봐야 하는 기자도 이용해봤다. 기자가 구매한 품목은 후끈 달아오른 늦여름에 변하기 쉬운 유제품과 고기, 샐러드 등이다. 밀키트와 가공제품은 어느정도 유통기한이 보장되지만 신선식품은 소비기한과 별도로 날씨에 따라 변하기 쉬운 만큼 빠른 배송이 관건이다.


컬리 샛별배송과 동일하게 오후 11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배송된다. 빠른 배송은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 덕분이다. 컬리넥스트마일은 콜드체인 기반의 배송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 1일 양사 협업의 계기로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하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의 새벽배송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기자는 네이버 멤버십을 사용하는 만큼 추가 과금 없이 컬리N마트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컬리의 경우 회원 등급과 구매 금액에 따라서 무료배송 정책이 달라지는 만큼 주문 금액을 맞추거나 배송비를 부담했어야 했다. 컬리 멤버십을 사용해야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네이버 멤버십 하나만 있어도 컬리 제품을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 사진=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캡처


구매 과정에서 컬리N마트 첫 구매 고객 대상에게 지급되는 3000원 쿠폰을 활용할 수 있었다. 기존에 등록해놓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간편하게 결제한 뒤 배송을 기다렸다.

주문 6시간 만에 집 앞으로

구매한 시간은 4일 밤 9시 35분. 주문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약 1시간 뒤인 밤 10시 43분에 주문 상품이 택배사 도착 후 배송이 시작됐다는 알림이 왔다.

컬리N마트 주문 알림. 오후 9시 35분 주문 완료됐다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N마트 주문 알림. 오후 9시 35분 주문 완료됐다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N마트 배송 출발 알림(왼쪽)과 배송 완료 안내 알림톡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N마트 배송 출발 알림(왼쪽)과 배송 완료 안내 알림톡 / 사진=배수현 기자


이후 새벽 3시 24분, 주문한 지 약 6시간 뒤 컬리의 신선식품이 집 앞으로 배송됐다.

새벽에 배송된 '컬리N마트' 상품 / 사진=배수현 기자

새벽에 배송된 '컬리N마트' 상품 / 사진=배수현 기자


열어보니 컬리 아이스팩과 함께 제품들이 담겨 있었다. 습도가 높은 날씨에 아이스팩은 거의 녹았지만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다.

'컬리N마트' 배송 상품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N마트' 배송 상품 / 사진=배수현 기자


샌드위치는 빵집에서 방금 전 구매한 것처럼 손상 없이 도착했고, 샐러드 또한 채소의 품질이 좋았다.

'컬리N마트'에서 배송 받은 샐러드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N마트'에서 배송 받은 샐러드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컬리온리'의 고기 또한 완벽하게 진공 포장된 상태로 도착했다. 늘 컬리 베스트랭킹 중 상단에 있던 한우 제품으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통해 구매했지만 컬리 배송시스템을 활용한 만큼 평소처럼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었다.

'컬리온리' 상품 중 하나인 한우가 진공포장된 상태로 도착됐다 / 사진=배수현 기자

'컬리온리' 상품 중 하나인 한우가 진공포장된 상태로 도착됐다 / 사진=배수현 기자


손상된 부분 없이 신선하게 도착한 거봉 / 사진=배수현 기자

손상된 부분 없이 신선하게 도착한 거봉 / 사진=배수현 기자


특히 과일이 신선했다. 쉽게 무르고 흠집 날 수 있는 거봉을 주문했는데 떨어진 포도알도 없었고 손상된 부분도 없었다.

기자가 컬리N배송을 이용해 본 결과 '간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컬리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은 따로 배송비를 들어가면서 주문해야 하는 등 일일이 네이버와 컬리를 오가며 주문을 했어야 하지만 이제는 그 번거로움이 덜 할 것 같다.

그리고 기자는 이번에 컬리 제품만 따로 구매했지만 기존에 네플스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물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컬리 따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제품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유혜광 돈까스', '송쭈집' 등 색다른 인기 상품을 컬리N마트에서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 직후인 만큼 아직 물품이 많지는 않지만 컬리의 핵심 상품인 신선식품 대부분은 컬리N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품이 더 늘어난다면 네이버와 컬리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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