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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존심이 허락 않을 것"…방중 김주애 두문불출, 왜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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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길에 동행한 딸 주애가 베이징 도착 당시 모습을 드러낸 후 방중 일정 내내 두문불출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2박 3일간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베이징역에서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등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는데 그 어디에도 주애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 뒤로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노동당 비서만 사진에 담겼을 뿐이었다.

주애는 지난 2일 베이징역에 도착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나 북중·북러 정상회담 등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54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소화한 공식 행사에선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주애를 방중에 대동하면서 그의 후계자설에 더욱 힘이 실렸지만, 주애가 방중 기간 두문불출하면서 이런 분석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애의 방중에 정치적 의미를 더 부여하려면 주애가 참석하는 다른 일정이 있어야 했는데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 출신인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설령 주애가 후계자라고 해도 다자회의 자리에 책봉 받는 식으로 데리고 가는 건 김정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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