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히샬리송 SNS |
사진=게티이미지 |
[포포투=김아인]
히샬리송이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개막 후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과거 에버턴에서 활약상을 바탕으로 2022-23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1100억에 달하는 이적료에 맞지 못한 활약으로 줄곧 '먹튀' 오명을 받았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기까지 했고 지난 시즌엔 리그 15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친정팀 에버턴 복귀설부터 브라질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행선지로 이적설이 심화됐는데 팀에 남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프리 시즌 대신 기회를 받았는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번리와의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고, 쿠두스 패스를 또 다시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달성했다. 득점뿐 아니라 전방에서 연계 등 전반적인 플레이가 좋아졌고, 히샬리송 활약에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공식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히샬리송은 직접 레전드 호나우두와 자신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기량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도 하다. 히샬리송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2라운드에서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 곧장 부진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0회에 그쳤고, 볼 터치도 가장 적은 32회에 불과했다.
당장 이번 시즌도 주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기간 막바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가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단순 임대 형태로 스트라이커 자원을 보강했다. 손흥민이 떠나면서 토트넘은 히샬리송에게도 많은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여전히 떠난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자 좋은 친구다. 경기 중 옆을 봐도 이제는 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여전히 낯설게 느껴진다. 그는 팬들에게도, 클럽 내부에서도 전설이다.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정말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손흥민의 존재감을 설명했다.
이어 "그가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할 거다. 우리가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도울 시간이 남아 있었다는 게 기쁘다. 그는 정말 큰 성과를 남기며 떠날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절친하게 지내며 꾸준히 존경심을 드러내곤 했다. 지난 달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의 동상 사진을 게시했다. 실제 사진이 아닌 합성사진으로 보였는데 손흥민이 토트넘 경기장 앞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양의 전신 동상이었다. 히샬리송은 "Please(제발)"이라는 짧고 굵은 문구를 덧붙였다. 손흥민의 동상을 제발 세워달라는 의미였다.
사진=히샬리송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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