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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쫓는 아이들…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신작 장편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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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스펠



[신간] 디스펠

[신간] 디스펠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마무라 마사히로가 공포와 추리를 섞은 '디스펠'을 선보인다. 오컬트를 믿는 아이와 논리로 맞서는 아이, 이들의 설전과 현장 검증을 통해 1년 전 미제 사건의 실체로 독자를 이끈다.

여름 끝, 작은 마을의 초등학생 셋이 학급 신문을 핑계로 '7대 불가사의'를 추적한다. 오컬트 애호가 유스케가 괴이 가설을 세우면, 현실주의자 사쓰키가 반박한다. 전학생 미나는 두 논증의 빈틈을 짚고 판정을 내린다.

가설과 반례, 재반박이 교차하면서 공포와 추리가 같은 속도로 달린다. 작가는 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제약, 즉 이동·시간·권한의 한계를 설정해 느슨하지만 확실한 클로즈드 서클을 만든다.

사진 속 '그림자 유령' 정체를 밝히려면, 셋은 터널·폐허·댐·우물을 하나씩 직접 확인해야 한다. 현장에서 얻게 되는 단서들은 오컬트적 설명과 현실적 설명 두 갈래로 분기하고, 셋은 서로의 논리를 시험한다.

이들은 '오쿠사토 정의 7대 불가사의' 목록을 해독하고 첫 현장인 터널로 향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합의 아래 증거가 빈약한 영역에서는 상호 납득 가능성을 기준으로 잠정 결론을 채택한다.

우여곡절 끝에 '디스펠'에 도달한 셋은 괴담의 빈 곳을 현실의 톱니로 채워 넣는다. 작가는 독자에게 '믿는다/믿지 않는다'가 아니라 '납득한다/납득하지 않는다'의 지평을 제시한다.


이마무라 마사히로는 2017년 데뷔작 '시인장의 살인'으로 미스터리 주요 랭킹을 석권했으며 이후 본격 미스터리의 규칙을 존중하면서도 장르의 경계를 비트는 서사를 선보여 왔다.

△ 디스펠/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구수영 옮김/ 내친구의서재/ 1만 9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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