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신화 실크송, 출시 4시간 만에 스팀 동접 50만 기록

[김영찬 기자]

팀 체리 신작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 출시 4시간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500만 장을 기록한 인디 명작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이다. 메트로베니아 액션 RPG라는 장르적 뿌리를 이어가면서도, 전작에서 인상 깊게 등장했던 '호넷'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호넷은 낯선 땅 파룸에 끌려와 실크와 노래로 지배되는 왕국을 누비며, 강적과 맞서 싸우고 수수께끼를 풀어 시타델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간다. 바늘과 실을 휘둘러 적을 꿰뚫거나 지형을 잡아당기며 전투와 이동을 동시에 풀어나간다.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의 인기는 출시 직후 폭발했다. 4일 오후 11시 정식 오픈과 동시에 스팀, 엑스박스, 닌텐도 e숍 등 주요 플랫폼 상점 페이지가 접속 불가 상태에 빠졌다. 이는 인디 게임은 물론 대형 AAA 타이틀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파급력이다.

스팀 스토어에서는 결제 페이지 진입 시 오류 코드(E502 L3)가 발생했고, 수많은 유저들이 새로고침을 반복하며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접속 장애는 한동안 이어지며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접속 장애에도 불구하고, 스팀 실시간 차트에서 실크송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3만 52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스팀 역사상 18번째로 높은 수치로, 할로우 나이트 시리즈가 여전히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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