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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자 외면” 조국당 대변인 탈당

동아일보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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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심리치료비 지원 의결” 반박

최강욱, 문제 제기 인사에 “개돼지”

정청래, 2차 가해 진상조사 지시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당이 피해자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했다.

사건 피해자인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이 접수된 지 다섯 달이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당의 피해자 지원 대책은 그 어떤 것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당이 적시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아 피해자와 조력자들이 2차 가해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에게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며 “그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국혁신당의 한 당직자는 올 4월 자신의 상급자가 노래방에서 허리를 감싸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09.04. 공동취재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09.04. 공동취재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측의 요청으로 피해자 및 관련자 심리 치료비 지원을 의결하기도 했다”며 “사실과 상이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조 원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의 2차 가해 논란도 일었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 중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향해 “개돼지”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 원장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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