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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왜 제재 않나” 트럼프 압박한 폴란드 기자[지금, 이 사람]

동아일보 안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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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쿠스키 “실망하고도 조치 안해”

트럼프 “인도에 관세 부과로 러 손해

새 직업 찾는게 좋겠다” 날 선 반응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망했으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마레크 바우쿠스키 폴란드 국영 라디오방송 기자·사진)

“(인도에) 2차 (관세) 제재를 가했는데 왜 조치가 없다는 건가. (기자가 아닌) 새 직업을 찾는 게 좋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일 미 워싱턴 백악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 외신기자와 날 선 문답을 주고받았다. 짐 아코스타 전 CNN 기자 등 미국 언론과 자주 부딪혀 온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한 질문을 던지는 해외 언론인에게도 공격적인 태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바우쿠스키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한 인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사실을 언급하며 “인도에 대한 2차 제재로 러시아는 수천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

바우쿠스키는 폴란드 바르샤바대를 졸업한 후 공영방송에 입사해 기자와 뉴스 진행자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백악관 출입기자로 일했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백악관 외신기자단 회장을 지냈다.

올 2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충돌은 바우쿠스키의 질문에서 비롯됐다. 당시 바우쿠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폴란드 같은 동맹국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가까이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누구와도 손잡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외교는 무의미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외교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해 회담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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