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제의도 있었고, 오디션도 봤어요. 그런데 해외 제작자들과 접하면서 오히려 한국 콘텐츠의 힘이 굉장히 세다는 걸 느꼈어요.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도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박민영은 6일 밤 9시 10분 TV 조선에서 처음 방송되는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KR’에서 상위 1% 두뇌의 천재 사기꾼 윤이랑 역을 맡았다.
TV조선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이하 아마존 프라임)이 손잡고 선보이는 이 작품을 통해 박민영은 자신의 활동 영역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작품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이기 때문. 아마존 프라임이 아직 들어와 있지 않은 국내에선 TV조선과 함께 쿠팡플레이로 나가지만, 국내를 제외한 해외 240국에선 아마존 프라임으로 볼 수 있는 대형 글로벌 작품이다.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에도 직접 투자한 오리지널 시리즈. 그는 “안방극장과 OTT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각오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TV조선 새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박민영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마치 ‘도장 깨기’ 하듯 ‘캐릭터 갈아 끼우기’를 원 없이 해봤다”고 말했다. /고운호 기자 |
박민영은 6일 밤 9시 10분 TV 조선에서 처음 방송되는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KR’에서 상위 1% 두뇌의 천재 사기꾼 윤이랑 역을 맡았다.
TV조선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이하 아마존 프라임)이 손잡고 선보이는 이 작품을 통해 박민영은 자신의 활동 영역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작품이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이기 때문. 아마존 프라임이 아직 들어와 있지 않은 국내에선 TV조선과 함께 쿠팡플레이로 나가지만, 국내를 제외한 해외 240국에선 아마존 프라임으로 볼 수 있는 대형 글로벌 작품이다.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에도 직접 투자한 오리지널 시리즈. 그는 “안방극장과 OTT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각오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총 12부작 예정인 ‘컨피던스맨KR’은 일본 톱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 주연으로 지난 2018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컨피던스맨 JP’가 원작이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사기꾼 3명이 악당들을 혼내주는 ‘케이퍼(범죄) 코믹물’. 박민영과 함께 연기파 배우 박희순·주종혁이 ‘천재 사기꾼 3인방’을 맡았다. 초반 1·2회엔 배우 송지효를 비롯해 연기파로 이름을 날리는 현봉식·이봉련 배우가 ‘특별 출연’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컨피던스맨KR’은 아마존 프라임 측이 배우 박민영을 일찌감치 주연으로 낙점하고 먼저 제작과 출연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tvN방송)’의 흥행 덕분. ‘내남결’도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됐는데, 순식간에 글로벌 2위에 오르며 연간 톱10을 장식한 것.
중·고등학교 시절을 미 펜실베이니아에서 보낸 그의 능수능란한 영어 실력은 이미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로 꼽히면서 할리우드에서 직접 제의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존 프라임 아시아 총괄 담당자와 ‘콘피던스맨’ 한국 버전을 기획하면서,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첫 작품’이란 타이틀을 놓칠 수가 없었죠.”
작품 특성상 분장에만 3시간 넘게 걸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관능적인 캣우먼이 됐다가, 완전한 민낯의 순박한 깡촌 소녀로 분위기를 바꾸는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못 해봤던 욕설(?) 연기도 찰지게 했다.
“안 해 봤던 것들인데 무슨 한이 맺혔던 것처럼 잘되더라고요(웃음). OTT 특유의 자유로움과 함께 단지 배우로서가 아니라 작품의 방향성과 서사를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경험을 했어요.”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 3인방의 얽히고설킨 서사를 추가해 원작보다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함께했던 배우들끼리 ‘행복한 경쟁’도 했다. “보통은 하나의 이미지로 서사를 쓴다면 저희는 12개 이상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해요. 서로의 연기를 보면서 ‘거기까지 도전한다고? 난 그럼 이걸 더 해봐야겠다’라며 더 세게, 독하게, 화끈하게 불타올랐죠.”
그는 “해외에서 먼저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정말 후회 없이 찍었다”면서 “더 큰 시장을 향해, 더 멀리 보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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