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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내보낸 뒤 결국 성공…21살 '네덜란드 혼혈' 또 귀화 확정 → 인도네시아 토종들만 대표팀서 사라진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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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또 귀화 선수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와포스'는 5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공격수 밀리아노 조나단스가 합법적으로 인도네시아 시민이 됐다"며 "당장 9월 A매치 일정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태생의 조나단스는 비테세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 승격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트레흐트로 둥지를 옮긴 그는 A팀과 21세 이하(U-21) 팀을 오가고 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로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스의 인도네시아 혈통은 조부에게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귀화 작업이 한창인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올해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A대표팀을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신태용 현 울산HD 감독을 올해 초 이유도 없이 경질한 뒤 네덜란드 축구 전설 중 한 명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를 후임으로 선임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혈통을 따져 자국과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국적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A대표팀 자원 외에도 U-22 팀에 활용 가능한 어린 나이의 선수들까지 쓸어모으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토종들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조나단스는 연령별 선발팀이 아닌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로 곧장 향한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의미다. 조나단스도 "인도네시아를 선택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거절했다"는 말로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그를 U-21 대표팀에 선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9월 대만, 레바논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0월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4차예선까지 진출하는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이겨야 본선에 나설 수 있어 4차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조나단스도 급히 귀화시켜 9월부터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전력은 상승하겠으나 그만큼 토종 선수들의 자리는 사라지게 됐다. 자와포스는 조나단스의 합류로 4명의 선수가 대표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태용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에 있었던 이지 마울라나 비크리를 비롯해 '사유리 형제'의 한축이던 야콥 사유리가 희생양이 될 것으로 봤다.

더불어 최근 대표팀을 들락날락하는 베컴 푸트라 누그라하와 엘리아노 라인더스도 조나단스의 귀화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이들 중 3명이 인도네시아 태생이라 귀화 프로젝트로 또 다른 토종 선수들이 사라지게 됐다. 당장은 숙원하던 월드컵을 향한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겠으나 이들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움을 줄지 의문이라는 평이 많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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