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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김밥 말아야”… ‘케데헌’ 인기에 김천시 언급되는 이유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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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천김밥축제에 몰린 인파. /김천시

작년 김천김밥축제에 몰린 인파. /김천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에 김천시의 김천김밥축제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루미가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베어 무는 장면 때문이다.

4일 김천시에 따르면, 작년 처음 시작된 김천김밥축제가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김천시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밥은 김천의 특산품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김밥천국’ 줄임말로 ‘김천’을 떠올리는 데서 힌트를 얻어 시험 삼아 축제를 연 것이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는 특히 영화 케데헌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도 다수 유치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케데헌에 주인공 루미가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베어 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장면이 해외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선 ‘김밥 한입에 먹기 챌린지’ 영상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인스타그램에는 김밥(kimbap·gimbap) 해시태그가 총 65만건 이상 등록됐다.

해외 팬들이 영화 케데헌 속 주인공 루미가 김밥을 통째로 베어 무는 장면을 패러디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팬들이 영화 케데헌 속 주인공 루미가 김밥을 통째로 베어 무는 장면을 패러디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김천김밥축제는 케데헌이 공개되기 이전인 작년 처음 열렸을 때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전국에서 인파가 예상과 달리 많이 몰리면서, 준비해둔 1만6000인분 김밥이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동났다. 온라인에선 겨우 찾아갔으나 정작 김밥을 먹을 수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예상 방문객이 2만명이었으나, 실제론 5배인 1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천시 인구(약 13만명)에 맞먹는 방문객이 몰린 것이다.

케데헌으로 인해 김밥이 해외 팬들의 관심까지 끌면서, 올해 역시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지금부터 김밥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김천김밥축제 공식 홍보 소셜미디어에는 “이번에는 사전 준비를 잘해서 성황리에 마무리하면 좋겠다” “케데헌 때문에 외국인들도 많이 올 수 있으니 규모 크게 준비해야 할 듯” “작년엔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했다. 올해는 꼭 구경하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작년 10월 26일 경북 김천시 사명대사 공원에서 열린 ‘제1회 김천 김밥 축제’ 현장. 김밥 맛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26~27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0만명에 달했다. /김천시

작년 10월 26일 경북 김천시 사명대사 공원에서 열린 ‘제1회 김천 김밥 축제’ 현장. 김밥 맛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26~27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0만명에 달했다. /김천시


김천시 측은 작년 혼란을 발판 삼아 올해는 수만 명이 행사장을 찾아도 큰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케데헌에서 김밥이 노출되며 바이럴이 되는 바람에 더 기대가 크다”며 “외국인들이 찾을 것을 대비해서 통역이 가능한 서포터즈 등도 모집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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