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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서 '첫 생일' 맞았는데…영어 서투른 日 신입생, '꿈의 무대' UCL 명단 제외 악몽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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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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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 입단 이후 맞이한 첫 번째 생일은 악몽으로 남았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 참여할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총 2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선발된 선수보다 제외된 선수에 눈길이 갔다. '일본인 신입생' 타카이 코타를 비롯해 라두 드라구신,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마티스 텔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드라구신, 매디슨, 쿨루셉스키는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이다. 비수마는 매각이 유력한 상황이다.

센터백 추가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이기에 타카이의 승선이 기대됐지만, 결국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2004년생 타카이는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에서 데뷔했는데,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거쳐 지난해 9월에는 A대표팀에서 데뷔전까지 치를 정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타카이는 지난 시즌 알 나스르와의 4강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존 듀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꽁꽁 묶으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시즌이 끝나자마자 토트넘에 깜짝 합류하게 된 것.


그러나 초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타카이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 통역을 통해 소통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입단 직후 족저근막염 부상을 입었고, 프리시즌 내내 결장했다. 임대를 떠나지는 않았지만, 1군 내 전망도 암울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케빈 단소가 버티고 있었고, 유사시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와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 입단 후 '첫 번째 생일날'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됐다. 프랭크 감독은 UCL 리그 페이즈에 나설 22인 명단에서 타카이를 제외했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루카 부슈코비치 등 유망주들을 임대 보냈는데, 아직 출전 경험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타카이 또한 그러한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복귀 소식이 들리던 중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프랭크 감독은 "타카이는 현재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현 상황을 밝혔다. 그럼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타카이. 1군 경기에 나서려면 유럽 적응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 소식이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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