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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17명 사망…한국인 1명 등 부상자 절반이 외국인

프레시안 김효진 기자(hjkim@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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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hjkim@pressian.com)]
3일(이하 현지시간) 관광객들이 많이 탑승하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17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을 포함해 21명이 다쳤다.

4일 통신은 전날 저녁 6시께 발생한 푸니쿨라 사고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23명 중 2명이 숨지면서다. 마르가리다 카스트로 마르틴스 리스본 시민보호청장은 취재진에 사망자 전원이 성인이라고 밝혔고 가족에게 우선 통보될 것이라며 이름과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부상자 중엔 독일인 2명, 스페인인 2명이 포함돼 있고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모로코, 카보베르데 출신도 각 1명씩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도 4일 이 사고로 한국인 여성 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고 추가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블 열차 푸니쿨라는 리스본 시내 가파른 언덕을 오가는 교통수단이다. 시 공영교통사 카리스가 운영하는 세 노선 중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르스 광장과 바이루 알토를 잇는 글로리아 노선에서 하행 중이던 푸니쿨라 한 대가 이번 사고를 당했다.

당국은 사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지만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현지 <옵세르바도르>는 리스본 소방연대를 인용해 케이블이 선로에서 분리돼 푸니쿨라가 통제력을 잃고 인근 건물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SIC 방송에 푸니쿨라가 "엄청난 힘으로 건물에 부딪혀 골판지 상자처럼 부서졌다"고 증언했다.


1885년에 개통된 글로리아 노선은 275m 구간을 이동하며 운행 시간은 3분 가량이다. 차량 한 대에 40명 가량이 탑승할 수 있지만 사고 당시 몇 명이 탑승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리스본 푸니쿨라 연간 이용객은 350만 명에 달한다.

카리스 쪽은 푸니쿨라 매월·매주 유지관리 프로그램 및 일일 검사를 포함해 모든 유지관리 절차를 수행했다는 입장이다.

포르투갈 정부는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당국이 조속히 사고 원인을 밝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이웃국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 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경찰이 전날 탈선 사고가 난 글로리아 푸니쿨라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17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AFP=연합뉴스

▲ 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경찰이 전날 탈선 사고가 난 글로리아 푸니쿨라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17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AFP=연합뉴스



[김효진 기자(hjkim@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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