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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세 고시'를 치르는 영어학원에 대해 첫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보지 말고 선착순이나 추첨으로 뽑으라고 학원들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영어 학원 입학을 위한 과외까지 할 정도인데 조기 사교육을 막을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기 몸보다 더 큰 가방을 멘 유아들.
학원에서 보는 4세 영어 레벨 테스트.
전국의 유아 영어학원 가운데 입학 여부나 반을 구분하기 위해 성적 시험을 보는 곳이 총 2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달리 과소 추계된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또 교육부가 시험 대신 선착순이나 추첨으로 선발하라고 권고했는데, 현행법상 레벨 테스트는 불법이 아니라 쉽게 근절되지 않을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학부모 A : 또 (규제를) 하려고, 굳이 한다고 그게 잘 될 것 같지도 않고. 말이 안 되지 않아요? 금지한다는 거 자체가?]
[학부모 B : 학원에서 실제로 이름만 바꿔서, 레벨 테스트 이름 자체를 '트라이얼 클래스 (체험수업)'처럼 바꿔서 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엔 4세 영어학원 준비를 묻는 글들이 적지 않습니다.
7세 레벨 테스트도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가 아닌,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과외 교사를 구할 정돕니다.
이런 과열 탓에 국가인권위는 최근 4세, 7세 고시 등 조기 사교육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라고 밝혔습니다.
[학부모 C : (전면 금지를) 할 거면 빨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곧 시험 볼) 동생도 있고 해가지고.]
현재 국회엔 36개월 미만의 아이에겐 입시와 국제화 목적으로 교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개정안이 올라와 있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당 의원 : 영유아의 신체와 정서 발달을 저해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제재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일부 학부모는 학습권 등을 이유로 반대하지만 조기 사교육은 아이들에 과도한 학습 부담과 경쟁 스트레스 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 큽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최석헌]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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