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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에 반격 나선 추경호 "사전에 계엄 몰라…엉터리 주장"

이데일리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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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긴급기자간담회
'계엄 사전모의' 의혹에…"증거도 없이 엮어"
"특검, 이러니 민주 하명수사란 오해 받아"
野, 대규모 규탄집회도…"이재명 무너뜨리는 첫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조은석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엉터리 주장”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특검이 자신이 계엄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증거도 없이 나를 엮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란특검이 그에 대해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다’,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은 전날 추 전 원내대표의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사무처 직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국회 본관 내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집행할 방침이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특검에서는 소설이나 억측에 의해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증거를 제시했어야 했다”며 “(특검은)지난 2024년 3월부터 계엄 논의가 진행됐고, 그때부터 제가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당시 저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새벽부터 밤까지 누비던 시절이다. 이러니 특검이 민주당의 하명수사를 하는 것이란 오해를 받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자신이 사전에 계엄을 알았다면 집회 준비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24년 12월 2일 의원총회에서 당 차원의 규탄대회를 12월 4일 오후에 열기로 했다는 문건을 제시하며, “국민의힘 의원 누구도 사전에 비상계엄을 알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에 대해서도 추 전 원내대표는 “사실관계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계엄 당일 23시 22분경 대통령에게서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전화를 받은 뒤 10분 만에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국회로 옮기고 이동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국회 진입이 막히자 불가피하게 임시 집결 장소로 당사를 공지했을 뿐, 의결을 방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표결 지연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동 중인 의원들을 모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할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의결에 영향을 줄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 당시 투표에 나서지 않은 점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원내대표는 개인 의견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수의 총의를 모아 행동해야 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의견을 모아달라고 요청한 상태에서 마지막 상황이 진행됐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같은 날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내란 특검에 대한 공세를 펼기도 했다. 장동혁 당대표는 “오늘은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목숨 걸고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진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도 “계엄해제 표결 방해가 범죄가 되나”라며 “민주당은 김민석 전 총리가 계엄 몇 주 전부터 계엄 운운했다. 이런 논리면 민주당도 내란 공범”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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