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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폭발 이슈키워드] 푸드플레이션

머니투데이 박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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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뛰어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7%p 끌어올렸다. 2025.9.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뛰어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7%p 끌어올렸다. 2025.9.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푸드플레이션은 푸드(음식)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합성어입니다.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상황을 가리키며 급격한 식품가격 인상을 뜻합니다.

푸드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1포인트로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 지수는 2014~2016년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주요 식량 품목의 국제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육류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고 유지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육류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127.3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호주에서 가격 상승과 중국, 미국의 수입 수요 증가, 국제 소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지류는 한 달 전보다 7.1% 올랐고 1년 전보다 23.6%가 뛰어 3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더 극적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달 만에 1%대로 떨어졌지만, 쌀·국산 쇠고기·돼지고기·고등어·달걀 등 농축수산물과 빵·햄·김치 등 가공식품, 생선회·커피 등 외식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류를 제외한 먹거리 물가가 지난해보다 4.9%나 뛰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 지수'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가격 지수는 OECD 38개국 중 2번째로 높습니다. 1위는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스위스입니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도 우리나라보다는 음식료품 물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식료품 물가도 주요 대도시에 비해 높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전 세계 69개 주요 도시를 조사했더니 서울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식료품 물가가 높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보다 식료품이 비싼 도시는 스위스 제네바·취리히,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보스턴·시카고·LA뿐이었습니다. 도쿄·런던·파리·시드니·홍콩 등도 서울보다 식료품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고물가에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 2,727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102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이는 먹거리 지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소비 규모는 감소했다는 뜻으로 2026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9.01.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고물가에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 2,727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102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이는 먹거리 지출액은 늘었지만 실제 소비 규모는 감소했다는 뜻으로 2026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5.09.01. /사진=김선웅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은 월평균 42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8% 늘었습니다.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000원으로 1%가 줄었습니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소비지출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먹거리 실질 지출액은 2016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푸드플레이션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농산물이 폭염, 폭우, 가뭄 등 이상 기후의 영향도 있지만 농산물 자급률이 낮다는 구조적인 원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2022년 기준 49.3%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쌀을 제외한 밀·옥수수 같은 주요 곡물자급률은 20%도 되지 않습니다. 환율 변동이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유통구조가 복잡한 탓에 유통비용이 높습니다.

푸드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층입니다. 쌀, 달걀 등 필수 식품의 가격이 오르면 서민들의 생활 여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푸드플레이션이 국가 간 식량안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대체식품 개발 등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힙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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