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변영주 감독 "대본 읽자마자 고현정이었으면 했다…내가 한 최고의 선택"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변영주 감독이 ‘사마귀’ 주인공으로 고현정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변영주 감독은 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자마자 고현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고현정은 ‘사마귀’에서 연쇄살인마 정이신을 연기한다. 끔찍한 연쇄살인마로 파격 변신한 고현정의 캐스팅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대본을 읽자마자 고현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바다’나 ‘작별’에 나왔던 고현정을 너무 사랑했고, 기억이 모이고 모이면서 이걸 고현정이 하면 나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고현정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 고현정이 했으면 좋겠다고 고현정에게 대본을 드렸고, 작년에 제가 했던 최고의 선택 중에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변영주 감독님이 한다고 해서 바로 하고 싶었다. 장르물은 배우로서 욕심 내고 싶은 것이고,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신다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연쇄살인마와 엄마는 양립하기 어려운 것이다. 밖에서 보기엔 물론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정이신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보면 엄마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삶도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엄마라기보다는 ‘나는 정이신’이라는 생각이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사마귀’는 동명의 프랑스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고현정)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형사(장동윤)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오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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