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살인자 리포트' 정성일 "알바 끊은 지 3년, 이제야 정규직 된 느낌"[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정성일이 '더 글로리' 이후 유명세를 얻고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개봉을 앞둔 배우 정성일이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성일은 최근 '전현무계획'에 출연해 '더 글로리' 이후에도 쿠팡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사실 그 얘기를 하러 간 게 아니다. 지금은 여유롭게 살고 있다. 대단한 부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아르바이트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 얘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 전에 어쨌든 살기 위해 땡겨 쓴 것도 있었고, 갚아야 할 빚도 있었다. 그 전에는 정말 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의 벌이였다. 그렇다고 '더 글로리'의 출연료가 대단히 큰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작품은 작품대로 나갔지만 저는 어쨌든 생활을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알바를 계속 했던 거다. 알바 끊은 지는 한 3년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는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한 3~4번 생각하고 샀던 운동화를 두 번 생각하고 살 수 있다"며 "저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배우 분들이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 알바는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대단한 뭔가를 하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알바여서 필수였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후 배우로서 입지가 탄탄해지면서 배우로서 생계 유지가 가능한 시점이 됐을 당시에 대해 정성일은 "내가 연기만 해서 먹고살 수 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는 그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저는 그 기준치가 사실 그렇게 높지 않은 사람이다. '더 글로리' 후에 생계나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 가장 좋은 것은 오디션을 안 봐도 된다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디션을 보고 그 기다리는 과정, 그리고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사실 저는 경제적인 부분보다 오디션을 안봐도 되는 게 좋았다. 저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을 준비하는데 너무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괴로운 시간이다. 물론 좋아서 하는 것도 있지만, 취업 면접을 계속 보는 것이지 않나. '이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까, 들어가고 싶습니다'를 몇천 번 해야 한다. 그렇게 두드려도 10개 안짝이다. 매체 뿐 아니라 공연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건 내가 먹고 싶은 걸 사먹을 수 있는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이다. 오디션을 안 보고 작품 제의를 받는다는 자체가 '아 이제 좀 살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정규직이 된 느낌인가'라고 묻자, 정성일은 "진짜 그 느낌이다.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된 느낌이다. 사실 지금도 불안하다. 누군가에게 쓰임을 받는 직업이기 떄무에, 관심도 있고 대중이 원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지금처럼 작품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는 늘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5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석화 별세
    윤석화 별세
  2. 2안세영 야마구치 4강
    안세영 야마구치 4강
  3. 3전현무 링거 해명
    전현무 링거 해명
  4. 4대전 충남 행정통합
    대전 충남 행정통합
  5. 5왕과 사는 남자
    왕과 사는 남자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