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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톈안먼 '북중러 구도'에 "반미연대 강화·북미대화 포석"

연합뉴스TV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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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동행엔 "후계자 교육 차원서 견문 넓힐 목적"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2025.9.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2025.9.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통일부가 전날 중국 전승절 열병식 기념행사에서 북중러 3국 정상이 톈안먼 망루 가운데에 자리한 건 반미연대 강화와 북미대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중국, 러시아 3국 정상의 장면들을 배경으로 반미연대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 2015년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 행사 때와 달리 이번엔 "자국 인사들을 배제하고 외국 정상을 좌우에 배치했다"며 "서열로 보면 오른쪽이 푸틴, 두 번째 왼쪽이 김정은"이라면서 이는 중국으로부터 높은 예우를 받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입장에선 돈독해진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배경으로 미국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상반된 의견이 공존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중국의 김정은 위원장 초청 배경에 대해선 "위상 강화와 상황 관리 차원에서 초청한 것"으로 평가했고, 김 위원장은 중국으로부터의 경제 지원, 우크라이나 종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석했을 것으로 봤습니다.

어제(4일)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선 "평가하기 좀 이른 시점"이라며 북한군 파병을 논의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번 김정은 방중에서 관심을 모았던 김주애와 관련해서는 "꾸준히 김주애에 대한 예우와 의전 수준이 높아지고 있었다"며 그 예로 "지난 6월 원산갈마지구 준공행사에서 리설주가 딸을 예우하며 뒤로 빠지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됐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에서 함께 내리는 모습이 공개됐음에도 전승절 기념 리셉션이나 여러 행사에서 김주애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자 무대에 신고식을 치르기 보다는 김정은의 뒤를 이을 차기 후계자로서 '교육 차원'에서 견문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동행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여개 국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 행사에 어린 자녀가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번 김정은의 방중에는 딸인 김주애와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함께 최선희 외무상,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장, 김덕훈 당 경제부장,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현송월 당선전선동부 부부장 등이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쯤 북중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은에 대한 중국의 예우가 높아진 것으로 미뤄볼 때, 시진핑과 양자회담은 물론 오찬이나 만찬까지 한 격식있는 회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어제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거 중국의 주도로 열렸던 6자회담처럼,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논의를 러시아가 주도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통일부 #중국_전승절 #북중관계 #북러밀착 #김정은 #시진핑 #푸틴 #북중러연대 #김주애 #북미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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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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