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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차표 매크로 돌리면 쇠고랑 찬다…경찰, 집중단속 [세상&]

헤럴드경제 이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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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매크로 예매 행위 무관용 엄정 대응
지난해 추석 연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차 승차권 예매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은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3대 기초 질서(교통·생활·서민경제) 준수 운동’의 하나로 지난 7월부터 ‘매크로 이용 온라인 암표 집중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으로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매년 명절 때마다 매크로를 이용해 승차권을 대량 예매한 뒤 재판매하는 일이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온라인 기차 승차권 예매 시 매크로 이용 여부 등을 분석해 의심 사례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승차권 재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티켓 예매용 매크로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도 병행해 불법 암표 판매 과정 전반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크로를 이용해 기차 승차권 등을 예매할 경우에는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 과거 매크로를 이용해 공연 티켓 1215장을 예매한 피고인에게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사례도 있다.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한 기차 승차권 예매 행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가에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지 못하는 일반 국민”이라며 “매크로를 이용해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는 행위가 엄연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회적 자정 노력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크로(Macro)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주로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등 온라인 예매를 할 때 쓰이는데,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 예매하는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중심이 돼 매크로를 이용한 온라인 암표 판매자들을 검거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 매크로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콘서트 입장권 229매를 예매한 후 재판매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4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대구경찰청도 지난 7월 매크로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 입장권 133매를 예매한 후 재판매해 240만원 상당을 가로챈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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