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틈새 시장 공략…산업용 활용 증가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 비전 프로가 소비자 시장에서 한계에 부딪혔지만, 산업용 활용 사례가 증가하며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비전 프로가 건설, 항공, 제약 등 특정 산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2월 애플은 프랑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과 협업해, 자동차·항공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3D Live 앱을 발표했다. 이 앱은 엔지니어들이 복잡한 설계를 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캐나다 항공 훈련 회사 CAE는 비전 프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조종사 교육을 강화하고, 실제 비행 시뮬레이터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이처럼 산업용 활용 사례를 강조하며, 소비자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건설 기업들은 비전 프로를 활용해 설계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항공사들은 비상 탈출 훈련에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개발과 분자 모델링에 비전 프로가 활용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비전 프로가 기존 AR 기기들과 유사한 경로를 걷고 있으며, 산업 시장에서의 활용이 결국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향후 경량화된 버전을 출시해 대중 시장으로 확장할지, 아니면 산업용 틈새시장에 머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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