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인재 유출 가속화…로봇 공학 수석도 메타로 이직

[AI리포터]

메타가 높은 연봉과 연구 환경을 내세워 애플의 핵심 인력을 빼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의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수석 연구원이 메타로 이직하면서, 아이폰 제조사의 AI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메타는 애플에서 로봇공학 분야 AI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던 장지엔을 최근 로보틱스 스튜디오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장지엔은 애플에서 자동화 기술과 AI 연구를 이끌었으나, 이번 이직에 따라 메타 리얼리티 랩스 산하 로보틱스 스튜디오에서 제품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애플 내부에서 AI 인력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마리오 스루지 역시 지난 4월 아처 에비에이션으로 이직한 바 있다.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 팀에서도 3명이 추가로 이탈했다. 존 피블스, 두 난, 멍 자오는 최근 회사를 떠났으며, 이 중 존 피블스와 두 난은 오픈AI로, 멍 자오는 앤트로픽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애플의 LLM 팀에서 최근 몇 주 동안 10명 이상이 이탈했으며, 팀을 이끌던 팡 루오밍도 메타로 옮기며 2억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애플은 현재 로봇을 차세대 핵심 신사업으로 설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주도하던 주요 인재가 회사를 떠나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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