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을 대표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칠 때를 대비해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 의장은 열병식 참관 직전 대기실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됐는지는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환영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 인사를 나눈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
우 의장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뒤쪽에서 김 위원장과 서너 줄쯤 떨어진 채 톈안먼 망루로 향했습니다.
망루에 올라서도 우 의장의 자리는 김 위원장과 뚝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열병식이 끝난 뒤 오찬 환영 행사에서는 우 의장과 김 위원장과 거리가 비교적 근접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SBS 취재 결과, 대통령실은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의 조우 가능성에 대비해, 김 위원장에게 전할 이재명 대통령의 짧은 구두 메시지를 우 의장 측에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는 뒤로 하자', '평화공존의 새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그제) : 방중 결정하고 하는 과정서 대통령실과는 소통이 있었고요, 그런 소통 과정에서 가게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우 의장 측 관계자는 열병식을 참관하기 직전, 톈안먼 망루의 대기실에서 우 의장이 김 위원장과 조우해 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 의장 측은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짧은 인사말만 나눴다고 밝혀,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됐는지는 불명확합니다.
한편 우 의장은 시 주석에게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국회의장실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제갈찬)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피해자 "안 돼요 말까지 녹음"‥장경태 "연출된 듯한 인터뷰" [앵커리포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05%2F202512051624179420_t.jpg&w=384&q=100)

![[뉴스1번지] 민주, 사법개혁 속도전…국힘 "법치·사법 파괴"](/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05%2F735943_1764918820.jpg&w=384&q=100)

![[정치쇼] 민정훈 "트럼프, 베네수엘라 공격 가능성…美 의회도 못 막아"](/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3%2F2025%2F12%2F05%2F84de6bf567f64ed2a093b6720f9bffd9.jpg&w=384&q=75)
![[정치쇼] 조갑제 "장동혁, 尹 비공식 대변인…비대위 전환 가능성"](/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3%2F2025%2F12%2F05%2Fffb62fc711754bfe906e489e6720e6f1.jpg&w=384&q=75)
![[자막뉴스] 분실 카드로 95만 원치 '인생샷' 찰칵…소변에 소화기 난사까지 '엽기 테러범'](/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3%2F2025%2F12%2F04%2F5fde96249dc24557b77feb0606a3fd12.jpg&w=384&q=75)
![[정치쇼] 한동훈 "윤 옥중담화, 장동혁 사과 거부? 더 이상 윤 어게인·계몽령 안 돼"](/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3%2F2025%2F12%2F04%2F91d838d7129e431b9faa8ca1b01c1755.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