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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의혹, SBS가 다룬다…피해자 “안 때릴게 하더니 또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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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캡처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이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전파를 탄다.

3일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5일 방송될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1년 만의 고백, 송하윤 학폭 논란의 진실은?”이라는 자막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편에서 학폭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제보자는 “악마죠. ‘야, 안 때려 이제 안 때릴게’ 그러고선 또 때리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선배가 때리면 맞아야지”라며 당시의 분위기를 떠올렸고, “전치 3주인가…”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언급했다.

제작진은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에게 취재를 시도했으나 “응대하기 어렵다. 나가 달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이 21년 만에 불거진 학폭 의혹의 실체를 어디까지 다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은 지난해 처음 제기됐다. 당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으로 주목받던 송하윤은 종영 직후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로부터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에 휘말렸다.

송하윤은 “사실무근이며 A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여론의 비판을 뒤집지 못한 채 전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1년 5개월 만인 지난 7월, 송하윤 측은 무고를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A씨가 미국에 거주 중이어서 조사가 지연됐고, 최근 귀국해 본격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송하윤 측은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한 데 이어, 추가로 업무방해와 협박죄 등으로 2차 고소를 진행했다.

반면 A씨는 송하윤과 그의 법무법인을 상대로 무고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죄 등으로 맞고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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