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7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우원식 “7년 만에 봅니다” 인사에...김정은 의외의 반응

이데일리 홍수현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경색된 남북관계에 '동선분리'도 예상된 바 있어
의외로 인사에 "안녕하십니까" 답변
李 정부 출범 뒤 양측 최고위급 첫 접촉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2018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18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한 우 의장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 망루(성루)에서 열병식을 참관하기 전 대기실에서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눴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봅니다”라고 말을 건넸다고 행사장에 동행한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에 답했다. 다만 그 외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2018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판문점 회담 이후 만찬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인연이 있다.

깊은 대화가 오가진 않았으나 우 의장이 국내 의전 서열 2위인 점에 비춰, 두 사람의 조우는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이뤄진 양측 최고위급 인사의 첫 접촉으로 평가된다.


앞서 우 의장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더라도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점을 고려해 김 위원장이 우 의장과의 동선 분리를 요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김 위원장이 우 의장과 접촉한 것을 두고 남측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의장실은 양측 만남에 대해 오는 4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의장실은 북·러 회담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 의장에게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북·러 정상회담 기회에 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우 의장은 올해 울산 반구천 암각화와 북한의 금강산이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것을 언급하며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금강산이나 원산 갈마 해양관광지구 등지에서 남북 간 문화 교류를 하면 좋겠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고, 푸틴 대통령은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