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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7년 만에 파업...대내외 악재 속 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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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자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7년 만의 파업인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오전 근무조 퇴근을 2시간 앞둔 시각.


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광장으로 모입니다.

임단협 협상 결렬로 부분 파업에 나선 겁니다.

조합원들은 한데 모여 구호를 외치며 투쟁 의지를 다집니다.


"승리하자. 승리하자. 승리하자. 투쟁"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5일 4만2천여 명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고, 86%가 찬성했습니다.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는 사측과 지난 2일 20번째 협상을 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길형 / 현대차 노조 사무국장 : 9월 2일 진행된 20차 교섭을 통해 통상 임금 및 쟁점 개정안을 논의하였고…. 교섭 이후 진행된 38-02차 중앙 쟁대위 회의를 통해 파업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사측은 기본급 9만5천 원 인상, 성과금 400%와 일시금 천400만 원에 더해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14만천 300원 인상과 작년 순수익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고수했습니다.

임금 협상도 난항이지만 더 난관은 단체협상.

노조는 최장 64살로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사회적 논의가 먼저라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용문 / 현대차 노조 지부장 : 공정분배, 정년 연장, 통상임금 확대, 해고자 원직 복직 등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4만2천 조합원들의 당당한 투쟁으로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

현대차 사측은 교섭 안건 실질적 논의가 부족한데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5일에는 최대 4시간까지 부분 파업을 늘려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2019년부터 6년 동안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던 현대차 노사.

미국 관세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완성차 생산 차질이라는 이중고를 맞게 됐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디자인 : 신소정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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