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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 회복에 2분기 성장률 0.7%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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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발표… 예상치보다 0.1%P 올라
1년 만에 0.1%대 저성장 늪에서 탈출
“하반기 0.7% 성장 땐 연 1%대 가능”
구윤철 “22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
올해 2분기(4∼6월)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0.7%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집계(0.6%) 때보다 0.1%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하반기에도 0.7% 성장하면 올해 연간 1%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붐비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붐비고 있다. 뉴시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0.7%로 집계됐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보면 0.67%다. 상반기(1∼6월) 성장률은 0.3%로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분기별로 우리 경제는 지난해 1분기 1.2% 깜짝 성장했다가 2분기에 -0.2%로 고꾸라졌다.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0.1% 성장에 그쳤고 올해 1분기에 다시 -0.2%로 뒷걸음질 쳤다. 네 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률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없었다.

올해 2분기(잠정치)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오르며 1년 만에 0.1%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은은 “성장률 속보치 숫자가 달라진 것은 2022년 1분기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이후 13분기 만”이라며 “속보치 추계 시 반영하지 못한 6월 통계 및 정부의 재정집행 실적을 추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7월 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0.4%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포인트), 수출(0.4%포인트)이 상향조정되고, 설비투자(-0.6%포인트)는 하향조정됐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민간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정부소비 기여도가 확대되고 민간소비가 플러스 전환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큰 폭의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내수가 0.4%포인트, 순수출(수출-수입)이 0.3%포인트 기여했다. 특히 내수 기여도는 1분기 -0.5%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내수 중에서도 승용차와 의료 서비스의 소비가 늘며 민간소비가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늘었다. 수출은 미국 관세 여파에도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5% 증가해 2020년 3분기 14.6%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입도 원유와 에너지류 등을 중심으로 4.2% 늘었다.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0.7%로 올라가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1%대 달성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성장률을 0.9%로 제시했다. 이는 2분기 성장률을 0.6%로 전제한 것이다. 김 부장은 “올해 성장률이 0.9%가 되려면 하반기 전기 비 성장률은 0.6% 수준, 1%대에 도달하려면 0.7%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한은은 소비쿠폰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3분기 성장률을 1.1%로 전망하며 모처럼 1%대 회복을 예상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철강, 자동차 등 관세부과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의 하방압력이 커져 4분기 성장률은 0.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3분기에 성장률이 전망보다 더 크게 반등하는지 봐야 한다”며 “연간 1%대 성장률이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9월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장기간 지속됐던 경기부진 흐름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반전되고 있다”며 그 근거로 7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8월 소비심리(111.4)와 29개월 만에 2.5%로 최대폭 증가를 보인 7월 소매판매를 내세웠다. 구 부총리는 또 “경제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므로 정부는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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