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통일교 샤넬백 받은 김건희 "정부차원서 돕고자 노력"

서울경제 박호현 기자
원문보기
[김건희 여사 공소장 분석]
공소장에 "국정운영 직·간접 관여" 적시
통일교 청탁 함께 총 8293만원 금품 수수 혐의


김건희 여사가 구속기소 된 통일교 인사에게 고가 가방을 선물받으며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는 특검의 첫 조사에 앞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밝혔지만 특검팀은 공소장에 “국정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람”이라고 못박았다.

3일 서울경제신문이 확보한 김건희 특검의 김 여사 공소장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각각 802만 원, 1271만 원, 6220만 원에 달하는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총 8293만 원 상당의 금품을 선물했다.

구체적으로 전 씨는 2022년 4월께 윤 씨의 청탁인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내용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같은 해 7월에는 1271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이 전달됐다고 한다. 또 윤 씨는 7월 말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 씨를 만나 ‘통일교가 추진하는 국제행사에 아프리카 청년부 장관이 방문하는데 (우리나라) 교육부 장관이 예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를 줬다고 한다. 다만 8월에 열린 이 행사에는 당시 교육부 장관이 공석 상태라 청탁은 성사되지 않았다.

특검은 전 씨가 윤 씨에게 받은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이 청탁과 함께 김 여사에게 실제 전달했다고 공소장에 썼다. 샤넬백을 받은 김 여사는 같은 해 7월 15일 윤 씨에게 직접 전화해 ‘정부 차원에서 도울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다만 특검팀은 이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 실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공소장에 통일교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는 데 큰 도움을 줬고 김 여사도 이 과정에서 힘을 썼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시했다. 공소장을 보면 ‘김 여사와 전 씨는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통일교의 도움이 매우 컸으므로, 전 씨가 김 여사를 대신해 통일교를 접촉해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적시됐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2022년 3월 30일께 윤 씨에게 전화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님께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로저스 쿠팡 출국
    로저스 쿠팡 출국
  2. 2한일 관계 협력
    한일 관계 협력
  3. 3박재범 롱샷
    박재범 롱샷
  4. 4라건아 세금 문제
    라건아 세금 문제
  5. 5알론소 경질
    알론소 경질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