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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도시’ 청주에 전 세계 공예작품 모인다…청주공예비엔날레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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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림회가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 전시한 경북 의성 고운사의 잔해. 이삭 기자.

홍림회가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 전시한 경북 의성 고운사의 잔해. 이삭 기자.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로 불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4일 개막하고 60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4일 청주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1999년 시작된 비엔날레는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4번째다.

이번 공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라는 주제로 11월2일까지 이어진다. 세계 72개국 1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25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밥을 짓고 옷을 지으며 집을 짓는 의식주를 기반으로 인류의 삶과 긴밀히 관계 맺어온 공예를 소개한다.

본전시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4개 소주제로 진행된다. 16개국 55작가팀 148명의 작가가 본전시에 참여해 다양한 공예작품을 선보인다.


홍익대 동문회인 홍림회는 지난 3월 산불로 잿더미가 된 1000년 고찰인 경북 의성의 고운사 잔해를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경북 의산 산불 당시 불에 탄 나무를 활용해 다양한 모양의 지팡이를 만들어 전시한다.

프랑스 작가인 모나 오렌의  ‘유키 Ⅲ-미스터 킴의 연꽃 농원’(2025년)

프랑스 작가인 모나 오렌의 ‘유키 Ⅲ-미스터 킴의 연꽃 농원’(2025년)


홍림회장인 오준식 작가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며 “숯 공장으로 보내지는 산불 피해목을 가치 있게 쓰고 싶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본전시에서는 도자기를 새롭게 결합해 입체적인 구조체를 완성한 윤상현(한국) 작가를 비롯해 종이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극사실적으로 재현한 압델니세르 이브라힘(이집트), 전쟁의 폭력성을 화려한 수공예로 전환해 치유에 대한 서사를 구축해온 카티야 트라불시(레바논)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본전시 외에도 현대자동차의 신규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와 태국 작가들이 참여한 초대국가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이시평 작가 작품 등이 마련됐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도 특별전에 참여해 100m에 달하는 대형 한지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성파 스님의 작품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역대급 규모와 세계 최정상급 수준의 작품으로 더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줄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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