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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괌 킬러' 등 신무기 대거 공개..."K-방산 무기체계 고도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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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국이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미국을 겨냥한 신형 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수중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 스텔스 무인기(드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첨단 무기체계가 대거 등장했다. 이중 일부는 이미 예행연습을 통해 확인돼 국제사회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열병식에서 중국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DF)-61과 미국의 방공망 체계 핵심 무기체계인 패트리엇 형식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 훙치(HQ)-29를 처음 공개했다. '괌 킬러'로 불리는 DF-26의 개량형인 DF-26D도 등장했다.

또 핵 탑재 미사일 둥펑(東風·DF)-5C도 공개했다. 사격 범위가 전세계인 해당 미사일은 기존 DF-5B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량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전략핵미사일로 분류된다.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수중드론)인 'AJX002'와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YJ·鷹擊)-17', 드론 요격용 신형 레이저무기인 'OW5-A10' 등도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신무기 공개 행사가 아니라 미국을 정조준한 전략적 메시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DF-26D와 DF-17은 미군의 괌 기지와 사드 방어망을 직접 겨냥했고, DF-61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ICBM으로 여겨진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중국이 열병식을 통해 둥펑 61을 처음 공개하는 등 미국을 겨냥해 자국의 위력을 과시한 측면이 크다"며 "우리는 인접 국가이다 보니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중국이 신형 미사일과 전략 무기를 대거 공개했기 때문에 실전에서 성능을 발휘하느냐와는 별개로 (K-방산도) 이에 대응해서 대공방어체계, 무기체계를 한층 고도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같은 국제적 이벤트 이후에는 전세계 첨단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보통"이라며 "현재 K-방산이 주력하고 있는 폴란드 등 유럽으로의 수출도 늘었으면 좋겠고, 결국 기술경쟁력이나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국산화가 향후 국제 무기 수출 시장에서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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