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김민수 mskim@etnews.com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가속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유영상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되는 이 조직은 사내 AI 활용 문화 확산과 업무 혁신을 전담한다. 수장에게는 'AI CEO'라는 명칭을 부여해 전사 AI 전환(AX)을 주도하게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CEO 직속 조직 'AI보드(AI Board)'를 공식 출범했다. 사내 전 부문에 걸쳐 AI 기반 업무 재설계를 추진하고, 각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개발을 기획·지원하는 역할이다. 동시에 임직원들이 AI를 업무에 자연스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문화와 역량을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는다.
AI보드는 기존 조직과 겸직 없이 독립 발령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부서에서 선발된 두 자릿수 규모의 정예 인력으로 구성됐다. 핵심 인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인사 보상과 처우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CEO 직속 AI 조직인 만큼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과 높은 책임을 줬다”며 “인사평가 시즌을 앞두고 이동한 만큼, 좋은 처우가 보장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I보드 수장은 팀장이 아닌 'AI CEO'라는 직함을 받는다. 실무 책임자에게 CEO 타이틀을 부여한다는 취지다. AI 중심의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실험하고 AI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AI보드는 이달부터 AI 기반으로 업무 전반을 재설계하고, 각 부문에 특화된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사적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켜 AX 실행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사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AI보드를 신설했다”며 “AI보드는 전사 차원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이끌 핵심 조직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비상경영 체제를 해제한 이후 AI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AWS, 울산시와 함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AIDC) 건립에 착수했다. 총 300㎿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확보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계획이다. 또 B2C AI 서비스 '에이닷'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넘기며 순항중이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에이닷 유료화도 진행해 수익 모델 다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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