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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란 듯…中, 열병식서 '전지구 사정권' 핵미사일 DF-5C 공개

뉴스1 김예원 기자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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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61도 첫 선…전문가 "美 타격 목적 DF-41보다 정확성 개선"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둥펑(DF)-5C가 공개됐다.(CCTV 캡처)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둥펑(DF)-5C가 공개됐다.(CCTV 캡처)


(서울=뉴스1) 김예원 정윤영 기자 = 중국이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진행한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핵 탑재 미사일 둥펑(DF)-5C 등을 비롯해 최신 무기 체계를 사실상 모두 공개했다.

자국 군사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역내 충돌이 심화하는 현 상황에서 패권 경쟁에 전면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날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5B의 개량형으로 추측되는 DF-5C를 공개했다. DF-5C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 간 전략핵미사일로 전 지구를 사정권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은 핵탄두도 과거 300여 발 수준에서 1000여개 수준으로 늘리고 서부 사막지대에 ICBM 발사 기지를 마련하는 등 핵 전력 증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핵 전력의 현대화를 보여주는 대표 무기를 드러내면서 핵심 무기 체계를 보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DF-61이 공개됐다. (CCTV 캡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DF-61이 공개됐다. (CCTV 캡처)


ICBM DF-61도 첫선…"美 타격 목적 DF-41보다 정확성 개선"

중국은 이날 ICBM DF-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DF-61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DF-61은 최대 사거리 1만 4000㎞에 이르는 DF-41보다 사거리가 늘어나고 다탄두(MIRV) 탑재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DF는 숫자가 높아질수록 사거리도 높아지는 등 성능 개량이 이뤄진 최신형"이라며 "DF-61은 미국 타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DF-41보다 표적 타격 정확성 등에서 더욱 개선된 모습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사거리 4000~5000㎞ 수준으로 '제2 도련선'인 미국의 괌 타격이 가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D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무력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도 이번 열병식에서 선보였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CCTV 캡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CCTV 캡처)


'美 항모 킬러' 극초음속 미사일 YJ-21도 열병식에 동원

중국은 DF 계열 외에도 이번 열병식에서 잉지(YJ)-21 극초음속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 등 미사일도 공개했다.

특히 YJ-21은 최대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하며 약 1200㎞ 떨어진 해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500kg급 탄두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JY-21을 '미 항모 킬러'로 규정하며 "서태평양에서 미 해군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뚜렷하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공격 무기 외에도 이번 열병식에선 중국의 최첨단 대공방어 체계인 훙치(HQ)-29도 공개됐다. HQ-29는 중·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로 이른바 '중국판 패트리엇'(PAC-3)로 불리기도 한다.

공중 전력 부문에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및 항공모함 전력 현대화에 방점을 두고 군사력 증강을 진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미 해군의 F-35C에 대응하는 항모용 스텔스 전투기인 젠(J)-35A와 기존보다 전자전·지휘통제 기능이 강화된 J-20S도 함께 열병식 항공을 비행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21.(CCTV 캡처)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21.(CCTV 캡처)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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