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 "'고백의 역사' 공명한테 빠지겠다, 설레겠다 했어요"[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고백의 역사' 신은수가 상대역 공명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신은수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공개를 맞아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신은수는 "'고백의 역사'를 작년 이맘때 쯤 찍었다. 보시는 분들도 제가 찍은 만큼 행복하고 웃음을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잘 나온 것 같다"면서 "공명 오빠와 두 번 봤는데 다 울더라. 저는 약간 맺히는 정도다. 확실히 F인 것 같다. 공감도 잘 해주고 착하고 멋있다"고 했다.

그는 8살 연상인 공명과 고교생 커플 연기를 펼친 데 대해서 "커플 연기는 좋았다. (나이차이를 느낀다든지 하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워낙 편하게 잘 대해줘서 찍을 떄는 어색함을 잘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멋있다고 느낀 게 잘 어울릴 때는 어울리면서 저희가 방방 뜰 때는 현장에서 잘 정리를 해주셨다. 오빠가 있어서 현장이 잘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신은수는 "저희 명이 선배님은, 정말 착하다. 그리고 잘생겼다"고 폭풍 찬사를 이어가며 "많이 의지를 했다. 오랜만에 분량이 많은 주연 작품을 맡았다. 선배님이 없었으면 현장에서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선배님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 때 신경쓸 게 많은데 그런 걸 배려해주셨다. 편하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었다. 워낙 윤석이로서 잘 계셔주셨다. 캐릭터와도 잘 어울린다"면서 "하면서도 느꼈지만 작품으로 보니까 오빠가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연기했구나, 보는 사람 설레겠다, 공명에게 빠지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30대 공명의 교복 스틸을 두고 '교생' 같다는 일부 반응이 있었던 데 대해서도 "보시면 그런 생각 안드실텐데. 정말 찰떡 콩떡이다"라며 "오빠가 비율이 워낙 좋아서 피지컬이 더 좋아보인다"고 웃음지었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비영어 부문 톱3에 오르며 세계 팬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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