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은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공개를 맞아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비영어 부문 톱3에 오르며 세계 팬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자축의 박수를 친 공명은 "오자마자 그 소식을 전해듣고, 너무나 얼떨떨했다. 제가 애정하는 작품이 글로벌 3위라는 성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공명은 "처음에 시사했을 때 보고 울었다. 내 영화지만 그만큼 재미있게 봤다. 시사회 하는 날도 주변의 지인 분들, 가족들이랑 보니까 좀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내용에 몰입해서 보다보니까 윤석이 장면이 슬펐다. 홍은희 선배님 얼굴이 나올 때부터 슬펐다"고 털어놨다.
전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는 보스의 치기어린 아들 준모 역으로 강렬한 빌런 캐릭터를 연기했던 공명은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더 눈길을 끈다.
그는 "'광장'과 촬영 시기가 약 1년 차이가 난다. '광장'의 준모는 제가 필모에서 해보지 않은 캐릭터여서 재미있었다. 하면서도 현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면서 "'고백의 역사' 윤석이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의 비숫한 부류일 수 있지만 챌린지였다. 편한 마음보다는 고민이 컸다"고 했다.
이어 "교복 입는 것도 그렇고 ,시나리오를 보고 욕심난 청춘의 모습이 제게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다. 편하게 하기보다는 예민하게 했던 것 같다. 모니터도 계속 봤다. 친구들과 함께있을 때 이런 표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도 그에 뒤지지 않게 열심히 하려고 한 번이라도 더 대본을 보고, 한번이라도 더 모니터를 하면서 '나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 시너지가 발휘돼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은수가 정말 잘해서 '고백의 역사'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공명은 순수한 첫사랑이 이뤄지는 '고백의 역사'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이어서 좋았다. 헤어지고 나서 빠르게 만나는 것도 좋았다. 속시원한 엔딩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혹시 모를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공명은 "우리들끼리는 세리랑 윤석이는 대학생이 되어서 현실 연애를 했을 것 같다. 그럼 윤석이는 군대를? 이러면서 현실 이야기를 했다.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저는 결혼까지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은수는 아닐 것 같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시기상조이지 않나 싶지만 '고백의 역사'가 잘 되면 두 사람의 현실 연애 이야기를 또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저희들끼리는 했다"고 귀띔했다.
올해에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광장'부터 '고백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네 편의 작품을 선보인 공명은 "내가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군 제대 이후에 그런 마음으로 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많이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라는, 공명이라는 배우로서 모습이 아직은 못 보여드린 게 많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제가 앞으로 어떤 배우의 모습이 될지, 어떻게 바뀔지 저도 기대하고 설레는 부분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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