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업 구조도 |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이 대전을 거점으로 '로봇 밸리(Robot Valley)'를 조성, 로봇 혁신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KAIST는 3일 기계공학과에서 이와 관련한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한다. KAIST가 최종 선정돼, 3년 6개월간 총 136억 5000만 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 로봇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전을 글로벌 로봇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한다.
특히 대전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인력, 창업·투자 생태계를 연계해 지역 활성화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산업을 미래형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기술 사업화 촉진, 창업 생태계 지원,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로봇 상용화 플랫폼 개발 등 단계별 전략을 추진하며, 기술개발 → 창업 및 투자 성장→ 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로봇산업 전체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KAIST와 관련된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등 로봇 분야 선도 기업들이 구동기, 회로, 인공지능(AI), 표준 데이터 등 공통 요소기술을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유하고, 스타트업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로봇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제책임자인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명현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 배석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등 KAIST 로봇 분야 핵심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다.
또 이번 과제를 기획한 KAIST 기술가치창출원을 비롯해 KAIST 홀딩스, 글로벌 테크노밸리 랩(GTLAB),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술사업화 및 밸리 구축을 담당하고, 대전테크노파크도 참여해 상용화를 전방위 지원한다.
이건재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대전시의 로봇산업 육성 계획과 KAIST의 전략적 협력이 이번 과제 선정 원동력이 됐다”며 “대전을 거점으로 로봇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을 체계적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 교수는 “KAIST에서 개발한 딥테크 로봇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해, 미래의 유니콘 기업 15개 이상을 발굴·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KAIST가 글로벌 로봇 생태계 중심에 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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